리뷰 2018-02-24

[리뷰] 나일론의 귀환, 2018 가을/겨울 프라다 컬렉션

2018 가을/겨울 프라다 컬렉션은 인류 역사 발전에 빛이 되었던 산업혁명처럼, 네온-백라이트 무대와 실용적인 덧신 장화 등 우울한 시대의 희망을 암시하는 런웨이를 선보였다. 또 프라다를 유명하게 만든 나일론을 이번 컬렉션에 다시 귀환시켰다.


     

 

2018 가을/겨울 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기후 변화와 테러, 정치적 불안정 등 인류 미래에 대한 문제 의식을 본인의 런웨이 무대를 통해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최근 채식주의자로 변신한 톰 포드가 2018 가을/겨울 뉴욕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비건 패션, 라프 시몬스가 포스트 아포칼립스라는 숨은 뜻이 있는 컬렉션 무대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이다.

 

미우치아 프라다의 이번 2018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인류 역사 발전에 빛이 되었던 산업혁명처럼, 네온-백라이트 무대와 실용적인 덧신 장화 등 우울한 시대의 희망을 암시하는 런웨이를 선보였다.

 

2018 가을/겨울 프라다 컬렉션은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아트센터 8층 고층 건물에 있는 프라다 재단 내부에서 열렸으며, 미우치아 프라다는 자신을 유명하게 만든 나일론을 이번 컬렉션에 대규모로 귀환시켰다. 클래식한 블랙 프라다 나일론을 입은 흑인 모델이 등장하면서 패션쇼가 시작되었다.   

 

 

하이-태크 와플 소재의 아트적이고 섹시한 숄더리스 칵테일 드레스들이 선보여졌으며 플리세 핑크 드레스는 체크 볼레로 또는 슬리브리스 항만 노동자 재킷과 짝을 이루었다. 패딩처리된 네온 컬러의 파카는 눈이 부셨다. 

밝은 오렌지색 비딩이 비치는 블랙 드레스, 카키 코트와 매치한 오렌지색 튤 나비 리본 등이 눈에 띄었으며 플리츠 미디-스커트와 드레스는 실용적인 유틸리티안 슈즈와 조화를 이루며  레이디라이크룩을 연출했다.

 


밝고 구조적인 트위드는 시폰, 애시드 플로랄과 매치했으며, 버킷 햇은 오버사이즈 베스트 또는 플라스틱 프린지 스커트와 짝을 이루었다. 또 프라다의 팬들은 2012년 봄/여름 시즌에 선보였던 붉은 웻지 힐에 주목했다. 이번에는 오토레이스용으로 공장 화재를 암시하는 듯한 곡선 형태의 독특한 슈즈를 제안했다.

 

피날레에서는 오버사이즈 스포티 파카와 코트를 선보였다. 그러나 드레스와 매치해 여성스러움을 잃치 않았으며 모든 룩들은 기발한 엠블렘으로 마무리되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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