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02-14 |
[리뷰] 럭셔리한 중세의 부활, 2018 F/W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
듀오 디자이너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의 2018 F/W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은 모던한 중세 부활을 통해 현대의 요정 공주에게 어울리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스카 드 라 렌터'의 듀오 디렉터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2018 F/W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을 통해 모던한 중세 부활을 통해 현대의 요정 공주에게 어울리는 컬렉션을 선보였다.
지난 2월 12일(현지시간)선보인 2018 F/W 오스카 드 라 렌타 컬렉션은 듀오 디자이너가 하우스 설립자와 크로이스터 여행하면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중세 시대를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오스카 드 라 렌타 생전에 로라 김은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12년간 헤드 데이웨어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6년동안 이브닝웨어 디자이너로 일했다.
듀오 디자이너는 지난 2013년 오스카 드 라 렌타와 함께 클로이스터를 함께 여행했다. 로라 김은 프리뷰에서 "당시 나는 징징거렸지만 곧바로 아주 놀랍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페르난도 가르시아도 당시를 회상하며 "마법이었다. 그와 함께 한 놀라운 기억 중 하나"라고 말했다.
기억보다 더 분명하게 존재하는 것은 공명이었다. 이번 컬렉션의 패브릭을 개발하면서 설립자와 함께 소풍 갔던 기억을 떠올리고 이 기억들은 영국 엘리자베스 1세 시대의 텍스타일과 장식품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자수와 태피스트리에 대한 수많은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번 컬렉션은 장식과 컬러 사이의 균형을 강조했다. 빨간 울 & 캐시미어 클러치 코트의 앞 쪽을 크리스탈 잎사귀 브로치로 여미고, 잎사귀 모티브는 활기넘치는 내추럴-웨이스트 드레스를 가로지르며 블랙 레이스의 이브닝 드레스, 오버사이즈 셔츠의 커프스로 확장되었다.
질감은 흔들리는 무중력과 무게감으로 처리되었다. 전자는 오간자 서클 트리트먼트와 거대하고 웅장한 레이어드 큘 코트를 통해 선보였으며, 후자는 볼 스커트의 거무죽죽한 동식물 자카드로 선보였다.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현실과 경외감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한 것 처럼 보였다.
예를 들어 날씬한 스웨터와 함께 입은 꽃이 만발한 실크 팬츠는 하우스 헤리티지에 대한 진정성으로 보였지만 유통 기간이 지나 보였다. 하지만 크롭트 아란 니트, 코튼 셔츠, 올리브 트윌 팬츠 등 스포티한 룩들은 정통성과 현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컬렉션의 의상들은 멋진 장식, 타이드-업 슬리브 그리고 깊고 풍부한 컬러의 오버코트가 특징이었다. 두툼한 니트, 플러시 모피, 태피스트리를 흉내 낸 두꺼운 브로케이드, 스커트와 실크 드레스에 반영한 전통적인 식물과 중세 시대 유니콘도 돋보였다.
지난 2018 봄/여름 컬렉션은 전통적인 오스카 드 라 렌타 고객들에게는 너무 젊게 변화시켰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이번 시즌 듀오 디자이너는 한발 물러났다. 레이스와 튤 트리밍의 드레스와 크롭트 오버사이즈 팬츠는 여전히 많았지만 커트 슈트 세트와 오버사이즈 코트 등을 선보이며 적절히 믹스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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