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02-13 |
[리뷰] 굿바이 뉴욕! 2018 가을/겨울 빅토리아 베컴 컬렉션
다음 시즌부터는 런던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빅토리아 베컴은 2018 가을/겨울 컬렉션으로 뉴욕 패션위크와 작별을 고했다. 그녀는 지난 2008년 뉴욕패션위크로 데뷔해 뉴욕에서 컬렉션을 발표하며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이했다.
디자이너 빅토리아 베컴의 시그너처룩은 매우 인상적으로 만든 컷과 라인이다. 그녀에게 이번 컬렉션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10년동안의 뉴욕 패션위크를 정리하고 올 9월에는 런던 패션위크에 참가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뉴욕의 월도프 타워에서 보디 컨셔스가 탁월한 매력적인 칵테일 드레스를 선보이며 데뷔한 빅토리아 베컴은 올해로 창립 10년주년을 맞았다.
마지막 뉴욕 컬렉션에서 그녀는 관객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트렌치 코트를 보일드 울로 만든 다른 트렌치 위에 착용한 독특한 트렌치 레이어드 스타일, 밀리터리 코트 드레스 그리고 남성용 코트와 매치되는 같은 컬러 톤의 두베(duvet) 쇼핑백이 오프닝에 등장하며 주목을 끌었다.
500명의 관객들을 위해 배터리 파크에 있는 웅장한 컷-스톤 빌딩에서 컬렉션을 발표한 그녀는 지난 2월 11일(현지 시간)에는 뉴욕 91번가 보자르 에라 버든 맨숀 내부에 세팅된 런웨이에서 70명의 관객을 위한 소규모 컬렉션을 진행했으며 옷도 25벌만 선보였다.
이번 시즌 빅토리아 베컴은 일부 후디를 선보이기는 했지만 보다 어덜트한 세련미를 강조했다. 요지 야마모토와 발렌시아가를 연상시키는 커팅 디테일이 돋보였으며 레깅스 위에 입은 완벽한 커팅의 밀리터리 페플럼 코트와 모델 정소현이 신은 남성용 구두는 컨템포러리 어반 세련미를 위한 완벽한 스테이트먼트였다.
이브닝 드레스와 에나멜 가죽 코트도 눈에 띄었다. 그녀는 쇼가 끝나고 난 후 "관객들이 꾸띄르 패브릭의 퀄리티를 직접 관찰할 수 있도록 친밀한 공간을 런웨이 장소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패션쇼가 끝난 후 빅토리아 베컴은 패션쇼 앞좌석으로 가서 자리에 앉아있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포옹 키스를 하며 뉴욕 시대를 접는 아쉬움을 달렸다. 이어 안나 윈투어와 에드워드 에닌폴을 포함한 40명의 에디터들을 위해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파티를 주최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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