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8-02-04 |
'저출산의 벽' 신세계인터내셔날, 아동복 ‘톰키드’ 영업 중단
2012년 인수 후 적자 지속...저출산 영향 등 아동복 시장 수익성 악화 요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아동복 브랜드 '톰키드'를 중단한다. 지난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톰키드'를 보유한 톰보이를 인수한지 6년 만이며, 올해 봄·여름 시즌까지만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자회사 신세계톰보이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 '톰키드'는 모(母)브랜드 '톰보이'가 지난해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메가 브랜드로 성장하는 동안 지난해 16억원의 영업손실을 비롯해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적자를 거듭해 총 62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지속되는 저출산 현상으로 아동복 시장이 위축되면서 향후 '톰키드'의 반등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영업 종료를 결정했다"며 "아동복 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스튜디오 톰보이, 보브, 지컷, 등 주요 여성복을 필두로 비디비치와 자주 등 화장품과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강화하며 미래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아동복 브랜드 '톰키드' 소속 15명과 면담을 진행, 9명은 신세계톰보이와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으로 재배치 됐고, 디자인 등의 직무 담당자 6명은 논의 끝에 퇴사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패션엔 장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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