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8-02-03

현대百그룹,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M&A 1년...여성복 성적표는?

한섬-선전, 한섬글로벌·현대지앤에프-부진...패션유통 맞수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과 주도권 경쟁


 

 

현대백화점그룹의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 1년차, 지난 2017년 한섬을 비롯 자회사의 여성복 실적은 기대보다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한섬 인수를 통해 패션사업을 그룹 핵심사업으로 키워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017년 2월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을 추가 인수하는 통큰 승부수를 통해 외형은 커졌으나 여성복 분야의 초반 성적표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던 패션업계의 기대보다 미흡했다.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엔에프를 통해 전개되고 있는 구 SK트웍스에서 인수한 여성복은  오브제」를 제외한  「오즈세컨」「세컨플로어」「SJYP」「타미힐피거 여성」 등으로  한섬의 여성복 노하우 및 현대 유통망을 활용한 매출 성장 기대에 아직은 부응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내 여성복 시장 독보적 1위 자리를 구축 해온 한섬은 패션유통 맞수로 비교되는 신세계인터내셔널 여성복 브랜드에 성장폭이 밀리며  마켓 주도권을 위협받는 등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해 한섬은 「시스템」(0.30%), 「에스제이」(-7.0), 「타임」(1.60%), 「마인」(-1.9%) 등으로 마이너스 신장이나 한자릿수 성장에 그친 반면, 신세계인터셔날은 「보브」(8.6%), 「지컷」(17.4%), 「톰보이 스튜디오」(12.6%) 등 주요 3개 브랜드 전체 실적은 전년대비 11.9% 신장한 2천596억원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 여성복 시장 주도권 다툼이 치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패션 및 유통 업계 관계자들은 잘 나가던 현대백화점그룹의 한섬이 SK네트웍스 인수로 지난해 효율 저하에 시달렸다며, 이로 인해 한섬은 지난해 말 비효율 브랜드를 중단하는 등 고강도의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 2017년 실적 - 한섬글로벌·현대지앤에프 부진, 한섬 선전

 

 

현대백화점그룹 패션부문의 2017년 실적을 한 마디로 평가하면 한섬글로벌(구 SK네트웍스)과 현대지앤에프(구 SK네트웍스)의 부진, 한섬의 선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SK네트웍스가 전개했던 「오브제」 「오즈세컨」 「세컨플로어」를 전개하고 있는 한섬글로벌은 지난해 실적이 2016년 대비 -1.9% 감소한 98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전체 여성복 시장의 부진에 따라 -1.9% 감소는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으나, 실적의 기준인 정상 판매를 놓고 봤을 때 선전했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한섬글로벌은 지난해 정상 매출이 전년대비 -8.0% 감소한 616억원을 기록했고, 상설이 10.20% 신장한 37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적으로 -1.9% 감소한 실적을 기록, 상설 매출로 전체 실적을 보전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한섬글로벌은 현대지앤에프 보다 양호한 흐름이다. SK네트웍스가 전개했던 「SYJP」와 「타미힐피거 여성」을 운영하고 있는 현대지앤에프는 2017년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3.60%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했으나, 정상 매출은 -12.9% 감소한 414억원, 상설 매출은 158.30% 증가한 131억원을 기록해 상설 매출이 정상 매출을 보전한 형태였다. 현대지앤에프의 실적은 좋았으나, 내용은 좋지 않은 흐름이었다.


이에 반해 한섬은 그나마 선전한 케이스이다. 「시스템」  「에스제이」 「타임」  「마인」  「더캐시미어」 「래트바이티」 등을 합친 한섬의 2017년 전체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3.10% 신장한 4천46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정상 매출이 4.60% 증가한 2천824억원을 기록,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 한섬글로벌 - 「오브제」 양호, 「오즈세컨」-8.4% 감소, 「세컨플로어」 부진

 



2017년에 전년대비 -1.9% 감소한 988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한섬글로벌은 「오브제」가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반면  「오즈세컨」과  「세컨플로어」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브제」는 2017년에 전년대비 6.70% 신장한 3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상은 2.40% 증가한 210억원, 상설은 12.30% 신장한 17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반면 「오즈세컨」은 2017년에 전년대비 -8.4% 감소한 4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상은 -12.1% 감소한 294억원, 상설은 -1.1% 감소한 17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정상 매출의 감소 폭이 컸다.


「세컨플로어」는 2017년에 전년대비 -0.2% 감소한 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상 매출이 -13.7% 감소한 112억원, 상설 매출이 291.70% 증가한 24억원을 달성해 상설 매출 대비 정상 매출이 대폭으로 하락했다.


▶ 현대지앤에프 - 「SJYP」 「타미힐피거여성」 등 상설 매출 비중 높아  

 

 

2017년에 전년대비 3.60% 증가한 545억원을 기록한 현대지앤에프는 「SJYP」 「타미힐피거여성」 모두 상설 매출이 정상 매출 부진을 보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미힐피거여성」은 2017년에 전년대비 4% 신장한 4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정상 매출 신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정상 매출이 -14.2% 감소한 335억원, 상설 매출이 150% 증가한 122억원을 달성해 상설 매출 대비 정상 매출이 대폭으로 하락했다.


「SJYP」도 「타미힐피거여성」과 같은 동일한 매출 흐름을 기록했다.  「SJYP」는 2017년에 전년대비 4% 신장한 45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정상 매출 비중은 낮았다. 정상 매출이 -14.2% 감소한 335억원, 상설 매출이 150% 증가한 122억원을 달성해 상설 매출 대비 정상 매출이 대폭으로 하락했다.


▶ 한섬 - 「타임」 양호, 「시스템」「마인」 보합세, 「SJ 」부진

 


한섬은 한섬글로벌과 현대지앤에프에 비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보였다.


「시스템」  「에스제이」 「타임」 「마인」  「더캐시미어」 「래트바이티」 등 주요 여성복 5개 브랜드 지난해 총 매출은 전년대비 3.10% 신장한 4천463억원을 기록했다.

「시스템」(0.30%), 「에스제이」(-7.0), 「타임」(1.60%), 「마인」(-1.9%)를 기록하며 「타임」 은 비교적 좋은 흐름을 보였지만「시스템」과 「마인」이 보합세를 유지했고, 「SJ」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요 여성복 브랜드가 실적 보합 및 정상 매출 부진으로 마이너스 신장이나 한자릿수 성장에 그쳤다.


「타임」은 2017년에 전년대비 1.60% 신장한 1천84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정상은 0.80% 증가한 1천173억원, 상설은 3.00% 신장한 676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상대적으로 「시스템」  「에스제이」  「마인」에 비해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시스템」과 「마인」은 비교적 보합세를 유지하며 정상 매출이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다.


「시스템」은 2017년에 전년대비 0.30% 신장한 1천32억원을 기록했다. 정상은 1.70% 증가한 668억원, 상설은 -2.2% 감소한 34억원을 기록했다. 


「마인」은 2017년에 전년대비 -1.9% 감소한 722억원을 기록했다. 정상은 -3.7% 감소한 388억원, 상설은 0.30% 증가한 334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에스제이」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에스제이」는 2017년에 전체 매출이 전년대비 -7.0% 감소한 561억원을 기록했다. 정상은 -4.1% 감소한 328억원, 상설이 -10.7% 감소한 233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패션 관계자들은 "현대백화점그룹의 SK네트웍스 패션 부문 인수 1년차인 지난 2017 1년에는 여성복 성장폭이 둔화됐으나 올해부터  「더캐시미어」 「래트바이티」등 신규 브랜드의 손익분기점 달성과 SK패션의 영업 정상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져 실적이 점차 완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션엔 허유형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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