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8-01-26 |
[리뷰] 릴렉스 퓨처리즘, 2018 S/S 메종 마르지엘라 오뜨 꾸띄르 컬렉션
메종 마르지엘라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존 갈리아노는 파리 꾸뛰르 위크에서 첫 선을 보인 2018 봄/여름 꾸띄르 컬렉션에서 비현실적인 홀로그라피, PVC, 스노우 기어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로 현재와 다음 세대를 위한 '릴렉스한 글래머'를 탐구했다.
지난 2015년 메종 마르지엘라를 위한 첫 컬렉션을 선보인 후 존 갈리아노는 아방가르드 패션 하우스와 자신의 디자인 시그너처를 추구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럭셔리 시대를 열어고 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데코리티크(décortiqué)'로 불렀고 이를 지속적으로 런웨이에서 응용하고 있다. 존 갈리아노에게 이런 컨셉은 낯설지 않으며 인스타그램과 아이폰 스크린 시대를 살면서 그는 현재와 그 이후의 소비자들을 위한 옷을 만드는 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것은 이전 컬렉션부터 서서히 활기를 띠고 있는 사토리얼 테마였다.
지난해 9월, 그는 2018 봄/여름 메종 마르지엘라 기성복 컬렉션에서 트렌치 코트를 분해한 후 에어포트 태그나 가내 목 베개와 같은 기발한 여행 친화적인 디테일이 들어간 워크웨어와 이브닝 룩을 선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새로운 릴렉스 글래머 스타일이었다.
지난 1월 24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선보인 첫 꾸띄르 컬렉션, 2018 봄/여름 메종 마르지엘라 꾸띄르 컬렉션에서 존 갈리아노는 비현실적인 홀로그라피, PVC, 스노우 기어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로 '릴렉스한 글래머'를 탐구했다.
관객들은 휴대폰의 카메라 플래시를 켜고 레인보우 색조의 아우터웨어의 디지털 사진을 만들거나 혹은 육안으로 솔리드 컬러로 나타난 의류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드레스, 트렌치 코트, 뷔스티에도 네온이나 투명한 PVC로 만들었으며, 투박한 스니커즈는 스노우보드 바인딩으로 장식되었다. 겨울용 아노락은 벨트가 달린 코트와 이브닝 가운으로 변주되어 존 갈리아노식의 넥스트 스포티 서브 컬쳐룩이 눈길을 끌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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