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2018-01-23

아마존, 온라인 뷰티 제품 세계 최대 리테일 자이언트 부상

아마존이 의류에 이어 온라인 뷰티 제품에서도 최강자로 부상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7년 2/4분기 뷰티 매출이 전년대비 43% 증가했으며 대중적인 회장품은 가장 빨리 성장하는 뷰티 카테고리가 되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미국 온라인 뷰티 시장의 36%를 점유하고 있다. 이 수치는 아마존의 마켓플레이스 판매자를 포함한 아마존닷컴의 매출을 나타낸다.


현재 미국내 백화점들은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슈퍼마켓과 약국 체인 등도 매출이 정체되고 있는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아마존이 뷰티 시장을 잠식하고 리테일 자이언트로의 부상은 뒤늦었지만 당연한 행보로 보인다.



전자상거래 분석회사 원 클릭 레테일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 2017년 2/4분기에 뷰티 매출이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대중적인 회장품(Mass cosmetics)은 아마존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뷰티 카테고리가 되었다.




그러나 아마존은 여전히 세포라(Sephora)와 얼타(Ulta)와 같은 스페셜티 리테일러(specialty retailers, 중간상인 단계를 없앤 제조업과 유통업의 통합체)에 맞서고 있다. 둘다 온라인과 소매 매장 모두 실적이 좋은 편이다.


먼저 얼타의 전자 상거래 매출은 2017년 3/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2.9% 성장한 1억 1,980달러(약 1,283억원)을 기록했으며 또한 작년에만 100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지난해 세포라는 뉴욕에 13,000개가 넘는 제품을 판매하는 11,300 평방 피트의 최대 규모 매장을 오픈했다. 물리적 공간에서 체험적인 브랜드로 자신을 표현하는 세포라의 능력은 전자 상거래거 비즈니스의 초석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강력한 수단이다. 





또한 프리미엄 뷰티 마켓도 문제가 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브랜드는 매스-마켓이다. 프리미엄 뷰티 마켓과 비교해보면 얼타와 세포라를 통해 유통되는 크리니크, 에스티로더, 디올과 같은 상대적으로 하이-엔드 메이크업 회사들은 아마존과 거의 겹치지 않는다.


이미지를 중시하는 프리미엄 뷰티업체의 경우 아마존 판매는 럭셔리한 아이덴티티가 미흡하고, 백화점 뷰티 코너조차도 가격 할인 등을 우선시해 기피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최근들어 아마존 판매가 서서히 늘어나고 있다.



레브론(Revlon)은 아마존에서 엘리자베스 아덴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엘레미스(Elemis), 내추라 비세(Natura Bisse), 아나스타샤 베버리 힐즈 (Anastasia Beverly hills)과 같은 다른 럭셔리 브랜드들도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아마존은 웹사이트에서 럭셔리 뷰티 제품을 위한 스페셜 섹션을 제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마존에서 프로패셔널 스킨 케어, 헤어케어, 미용제품을 제공하는 력셔리 뷰티(Luxury Beauty)는 2017년에 전년대비 47%나 증가한 4억 달러(약 4,286억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다.



아마존이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영역은 뷰티 프라이빗 라벨이다.


저렴한 제품을 다루는 소매 경쟁업체인 타겟은 최근 브랜드 최초의 독점 향수 브랜드를 출시했다. '굿 케미스트리'라는 이름이 붙은 48가지 종류의 향수 라인은 소매업체의 뷰티 분야에 투자하려는 큰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아마존은 오프라인 유통 업체의 전매품으로 여겨졌던 PB라 불리는 '프라이빗 라벨 소비자 제품'을 기획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점차 의류로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의 40개 이상의 프라이빗 라벨의 다수가 지난 몇개월동안 출시된 것들이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마존이 미국의 대형 유기농 슈퍼마켓 홀푸드(Whole Foods) 인수가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8월 인수한 홀푸드를 통해 무인상점 '아마존 고'를 실험하고있다. 뷰티업계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발생하면 시장을 와해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패션에 이어 뷰티도 온라인 공룡 회사의 움직임으로 지각변동이 시작된 셈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fashionn@fashion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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