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1-17 |
글로벌 럭셔리 시장, 2020년 약 638조원 규모로 성장
지난 2016년 5,120억 달러(약 545조 1,776억원) 규모의 글로벌 럭셔리 시장은 연평균 3.4%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0년 5,990억 달러(약 637조 8,152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어네스트앤영(Ernest&Young)의 연례보고서 '럭셔리 & 코스메틱 금융 펙트북(The luxury and cosmetics financial factbook 2017)'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 5,120억 달러(약 545조 1,776억원) 매출을 달성한 글로벌 럭셔리 시장은 오는 2020년에 5,990억 달러(약 637조 8,15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어네스트앤영은 신흥 시장(emerging markets)과 온라인 채널이 주도하는 글로벌 럭셔리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어네스트앤영의 패션 리테일 본부장 페트리샤 페르난데스 메사(Patricia Fernandez Mesa)는 "럭셔리 산업 부문의 트렌드는 패션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는 개인화된 관계를 요구하는 디지털화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6년 글로벌 럭셔리 시장의 가치는 지난 2016년에 3,280억 달러(약 349조 2,544억원)였지만 2020년까지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보이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2~2016년 기간동안 기록한 2.8%보다 높지만. 2009년과 2012년 사이에는 11.7%라는 높은 연평균 성장율(CAGR)을 기록했다.
어네스트앤영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저렴한 아이템들과 하이 엔드 제품을 결합하는 소비자 행동 변화로 인해 럭셔리 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등 디지털화 및 보다 투명해진 능력이 럭셔리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오픈 매장을 찾는 고객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한편, 프리미엄과 엔트리-투-럭셔리 부문은 2012~2016년에 연평균 성장률이 4.4%를 기록, 지난 2016년에 1,230억 달러(약 130조 9,704억원)의 가치를 기록했다.
또한 어네스트앤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두 부분의 시장 변화는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국가의 증산층 증가, 럭셔리 제품의 가격 범위 증가, 럭셔리 제품과 패스트 패션을 동시에 구매하는 전통적인 럭셔리 소비자들, 그리고 캐주얼웨어의 부상에 따른다.
향수와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지난 2016년에 590억달러(약 62조 8.232억원)로 증가했으며 2020년 까지 3.9%의 연평균 성장율이 기대된다. 이것은 지난 8년 중 가장 느린 성장율이다. 참고로 2009~2011년까지 4.9%, 2012~2016년까지 5.9%의 연평균 성장률을 각각 기록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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