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1-17 |
카이아 거버, 칼 라거펠트와 함께 캡슐 컬렉션 디자인
디자이너와 모델의 관계은 이제 뮤즈를 넘어 파트너로 발전하고 있다. '지지 하디드 X 타미 힐피거'에 이어 새로운 커플인 '카이아 거버 X 칼 라거펠트'가 한 팀을 이루었다.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의 딸 카이아 거버가 글로벌 패션 스타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런웨이 모델로 데뷔한지 이제 3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16세의 카이아 거버는 자신의 패션 이력서에 한 줄을 추가했다.바로 패션 디자이너로 글로벌 패션 카이저 칼 라거펠트와 손잡고 올 8월에 출시할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 '칼 라거펠트 X 카이아' 캡슐 컬렉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칼 라거펠트 X 카이아' 캡슐 컬렉션은 16세 틴에이져 모델 카이어 거버가 직접 디자인 과정에 참여하며, 개인적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기성복 피스와 액세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신발, 선글라스, 주얼리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브랜드 측에서는 칼 라거펠트의 디자인팀에 둘러싸여 스터드 가죽 장감을 들고 있는 카이아 거버의 보도자료 이미지 외에는 디자인 리뷰를 하지 않았다
브랜드 칼 라거펠트의 CEO 피에르 파올로 리기(Pier Paolo Righi)는 WWD와의 인터뷰에서 "칼이 카이아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우리에게 처음 말했을 때, 모두들 두 세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놀라운 잠재력과 파워에 흥분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파리에 있는 스튜디오와 L.A.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카이아와 열심히 작업했다. 그녀의 명확한 비전과 열정, 직업에 대한 몰입도를 보는 것은 흥미로웠다. 카이아의 캡슐 컬렉션은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디자인 파트너가 된 칼 라거펠트는 지난 해 모델 카이아 거버를 런웨이 모델로 데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 10월 파리 패션위크에서 열린 2018 봄/여름 샤넬 컬렉션의 오프닝 모델로 카이아 거버를 낙점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카이아 거버는 뉴욕 패션위크 캘빈 클라인 등 유명 디자이너 런웨이에 서는 등 국제적인 깜짝 스타를 탄생시켰기 때문이다.
오빠 카이아 프레슬리와 함께 캐스팅된 캘빈 클라인 광고 캠페인에 동반 캐스팅되며 남매가 동시에 왕성한 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카이아 거버는 올해도 16세 어린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캡슐 컬렉션 런칭 등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카이아 거버는 동료 모델 스타 지지 하드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지지 하디드는 미국 디자이너 타미 힐피거, 럭셔리 신발 브랜드 스튜어트 와이츠만과 오랜 파트너십을 통해 디자이너와 모델의 케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 다른 동료 모델인 벨라 하디드와 켄달 제너도 크롬 하츠와 탑샵의 패션 디자인 공동 작업에 각각 참여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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