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8-01-09 |
아마존, 윈도 PC 쇼핑 앱 및 스마트 안경 출시
아마존이 윈도 PC에도 알렉사를 탑재하면서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폰 등에 이어 온라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HP를 비롯한 PC 제조사들이 올해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알렉사를 탑재해 인터넷 쇼핑에 유용한 툴로 응용될 예정이다.
아마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 지능 개인비서 소프트웨어 코타나(Cortana)와 직접 경쟁할 알렉사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위한 윈도 호환형 PC 앱을 출시할 예정이다. 알렉사 앱은 올해부터 HP, 레노버, 에이수스, 에이서 등의 윈도 10 랩탑과 데스크탑에서 실용화된다. 이제 PC 사용자도 조만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와 함께 아마존 알렉사를 디지털 어시스턴트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앱을 이용하면 PC 사용자도 알렉사 웹 인터페이스와 모바일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동일한 쇼핑 정보에 접속할 수 있다. 단 윈도10 시스템이 작동하는 랩탑과 데스크탑을 이용해야 한다. 사용자들은 알렉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키보드 단축기를 이용하거나 혹은 '알렉사 웨이크(Alexa wake)' 라는 음성 명령을 내리면 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작년에 기술제휴를 통한 통합한 후 새해들어 곧바로 알렉사 앱을 출시했다. PC 앱 출시와 함께 아마존은 윈도로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플레이를 만들고 알렉사는 PC 통합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와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윈도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은 '뷰직스 블레이드 AR 스마트 안경(Vuzix Blade AR Smart Glasses)'이라는 이름으로 알렉사 통합 스마트 안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마존의 스마트 안경은 매우 가벼워 무게가 3온스 미만이다. 이 스마트 안경을 선글라스처럼 보이며 투명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증강 현실을 일상생활에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
알렉사 스마트 안경은 스마트워치와 유사한 전화와 연결되어 방향, 주식 시세, 스포츠 경기 결과, 소셜 피드 등을 투영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주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과 사진을 손쉽게 촬영할 수 있다.
앞으로 미래에 예상되는 다른 알렉사 프로그램에는 콜러(Kohler)의 스마트 욕실 미러 조명에 알렉사를 사용하는 것을 포함, 헤드폰과 스마트워치와 피트니스 트래커를 위한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 통합이 진행되며 이를 위해 아마존은 다른 브랜드들 중에서 보스(Bose)와 아이홈(iHome)과 제휴할 예정이다.
앞으로 아마존 알렉사는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등에 탑재돼 집안 조명 기기나 현관문, 냉난방 장치 등을 제어할 수 있게 돼 스마트홈 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S의 윈도 PC 진영과 구글과 생태계 싸움에서 아마존의 우위가 예상되는 가운데 HP, 에이서, 에이수스, HP 등의 제조사들은 이번 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 2018) 행사에서 윈도10 PC에 아마존 알렉사의 제품을 선보인다. 아마존도 PC 앱과 스마트 안경을 포함한 최신 알렉사 개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 안경은 소비자들에게 1,000달러(약 106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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