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2-15 |
런던 디자인 박물관, 아제딘 알라이아 추모 전시회 개최
런던 디자인 박물관은 내년에 지난 11월 18일 77세의 나이로 영명한 튀니지 출신의 프랑스 패션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를 주요 전시회와 함께 추모할 예정이다.
런던 디자인 박물관(London Design Museum은 지난 11월 고인이 된 레전드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를 추모하는 전시회를 통해 그의 업적을 기린다.
내년 5월 10일부터 10월 7일까지 열리는 '아제딘 알라이아: 더 꾸띄리에'라는 제목의 전시회는 생전에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가 직접 고른 60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런던 디자인 박물관은 보도 자료를 통해 "아제딘 알라이아는 가장 세련된 오뜨 꾸띄르에서 시대를 초월한 여성 몸매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마스터 꾸띄리에'로 평생을 보낸 패션 장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자인 뮤지엄은 아제딘 알라이아 본인이 생전에 직접 계획한 이 특별한 전시회를 열어 그 자신이 보여주고 싶었던 패션에 데한 열정과 에너지를 탐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제딘 알라이아는 1940년 튀니지의 한 농가에서 태어났으며 미술학교에서 조각을 공부한 후 이웃에 있는 작은 양재점에서 일했다. 그는 1980년대에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계절마다 열리는 쇼나 광고에는 참여하지 않고 대신 개인적으로 자신만의 컬렉션을 선보여 홍보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었다.
생전에 그는 몸에 꼭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유행시키며 '밀착의 귀재'(king of cling)로 불렸다. 할리우드부터 정계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 여성 인사들이 알라이아가 디자인한 옷을 입었다. 대표적인 고객은 미셸 오바마, 레이디 가가, 카를라 브루니 등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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