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2-13 |
프랑스 모피 연합, PETA 폭행에 대한 소비자 보호 대책 발표
프랑스 모피 연합은 최근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과격한 시위에 시달리는 모피 애호가를 위한 보호 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페타는 프랑스 소비자들에세 모피 생산 중단을 요구해달라고 촉구했다.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패션업계의 모피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수년간 패션계와 적대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페타는 문제가 되는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의 행사에 나타나 기습 시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모피 제품에 빨간 페인트를 뿌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페타 회원들은 지난해 여름 런던패션위크에서 반모피 시위를 벌였으며 올 여름에는 마크 제이콥스의 고객과의 토크 행사에 침입해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에따라 프랑스모피연합은 모피반대 폭력 희생자들을 위한 보호조치와 전용 전화상담서비스를 개설할 계획이며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정보 및 벌률 지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물 사육자들과 모피 상인을 포함한 60개 기업을 대표하는 프랑스모피연합 대변인은 프랑스 신문 르피가로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모피 애호가들은 급진적인 시위대들에 위해 거리에서 육체적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화상담서비스는 그 피해를 당한 사람들에게 '청취, 정보 및 법률 지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대변인은 최근 모피 반대 입장을 취한 구찌와 같은 브랜드 전략은 근시안적이라고 비판하며 "앞으로 가죽, 울, 실크도 공격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페타는 "상점의 윈도우에 동물 가죽으로 만든 의류가 있는 한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하며 "고문을 당하고 학살을 당하는 동물들의 권리를 계속 방어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동물 복지에 관심이 있는 소비자들이 프랑스에서 모피 생산 중단 금지를 요구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피 생산 중단 움직임은 국가적 정책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올해 초 독일의 지도자들은 나라에서 모피 농장 종식을 제안했으며 일본과 크로아티나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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