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2-07 |
아크네 스튜디오, 전통 방식 벗어난 뉴 컬렉션 전략 발표
아크네 스튜디오가 내년부터 여성복 런웨이 스케줄을 조정해 전통적으로 2월과 9월에 발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6월과 12월에 열리는 파리 오뜨꾸뛰르 패션 위크를 통해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1년에 6~8회씩 진행하는 컬렉션 과잉 개최가 패션 산업을 숨막히게 하는 가운데 스웨덴 브랜드 아크네 스튜디오는 앞으로 시즌마다 단 한 번의 메이저 여성복 컬렉션만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온라인 미디어 'BOF' 보도에 따르면, 아크네 스튜디오는 여성복의 프리 폴(Pre-Fall) 컬렉션과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통합해 가을/겨울 그리고 봄/여름 라인으로 합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 2017 가을/겨울 아크네 스튜디오 여성복 컬렉션
아크네 스튜디오의 CEO 마티아스 내그너손은 "우리는 가능한 파워풀하고 높은 수준의 컬렉션을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 프리-폴 컬렉션과 메인 컬렉션을 통합해 우리의소비자들과 인터내셔널 멀티브랜드 파트너들과 관련성이 높은 강력한 범주의 컬렉션을 발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 = 2017 가을/겨울 아크네 스튜디오 Pre-fall 컬렉션
아크네 스튜디오는 '제품은 제품답게, 최소한의 본질만(less but better)'이라는 미니멀리즘적인 슬로건을 바탕으로 컬렉션 프레젠테이션 타이밍을 조절하기로 결정했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실제로 아크네 스튜디오는 올해부터 1월에 열리는 파리 오뜨 꾸띄르 패션위크에는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였지만, 3월에 열린 여성 기성복을 위한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사진 = 2017 가을/겨울 아크네 스튜디오 리조트 컬렉션
컬렉션 스케줄 조정에 따라 아크네 스튜디오는 2018 가을/겨울 컬렉션과 2019 봄/여름 컬렉션은 전통적으로 2월과 9월에 발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년 6월과 12월에 열리는 파리 꾸뛰르 패션 위크를 통해 매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아크네 스튜디오는 앞으로 점진적으로 컬렉션을 시즌 내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는 기존 패션 캘란더에 참여하는 현장직구 형식과는 다소 다른 형태다.
대신 브랜드의 남성복은 변경 사항이 없이 시즌별로 전통적인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 기간 동안 발표할 예정이다. 아크네 스튜디오는 현재 50개가 넘는 단독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백개의 멀티브랜드 소매업체를 통해 유통이 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매출은 현재 2억 유로(2,582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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