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2-07 |
런웨이도 젠더리스 바람! 발렌시아가, 남녀 통합 런웨이 개최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럭셔리 하우스 발렌시아가는 2018 가을/겨울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부터 남녀 통합 런웨이를 선보인다. 컬렉션의 현장 직구 바람에 이어 남녀 통합 런웨이에 동참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컬렉션의 시즌리스 바람에 이어 런웨이에도 젠더리스 바람이 불고 있다. 뎀나 바잘리아가 이끄는 럭셔리 하우스 발렌시아가는 지난 12월 5일(현지 시간) 남성복과 여성복 통합 컬렉션을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뎀나 바잘리아는 보도자료에서 "2018 가을/겨울 컬렉션을 시작으로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통합해 오는 3월 2018 가을/겨울 파리 여성복 패션위크에서 같은 무대에서 함께 선보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 = 2018 봄/여름 발렌시아가 남성복 컬렉션
또한 내년 1월에 열리는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는 풀 컬렉션 대신 Pre-컬렉션으로 남성복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2년 동안 럭셔리 브랜드의 남녀 통합 런웨이가 늘어나 메이저 패션 위크 캘린더가 다소 혼란스럽기도 하지만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컬렉션 비용 절감이라는 경제적인 요소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남성복 기성복 패션위크는 1월과 6월에 여성복 패션위크는 2월과 9월에 열리고 있다.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은 미국발 현장직구 형식에는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었지만 남녀 통합 컬렉션에 동참하는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다.
↑사진 = 2018 봄/여름 발렌시아가 남성복 컬렉션
커링 그룹 소유의 구찌,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은 이미 남성복과 여성복 통합 런웨이를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발렌시아가도 이에 합류했다. 커링 그룹에 이어 향후 라이벌 럭셔리 그룹 LVMH 소유 브랜드들이 남녀 통합 컬렉션 개최에 대한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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