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2017-11-28 |
영국 해리 왕자 마침내 약혼! 피앙세 매건 마크리, 화이트 코트룩 '관심 폭발'
영국의 해리 왕자와 미국 영화배우 메건 마크리가 공식적으로 약혼을 발표했다. 피앙세 매건 마크리가 약혼식 발표에서 입은 화이트 코트는 벌써부터 그녀의 이름을 스타일 공식 명칭으로 명명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마침내 영국의 해리 왕자와 미국 영화배우 메건 마크리가 공식적으로 약혼을 발표했다.
"30대 중반, 미국인 배우, 돌아온 싱글, 어머니는 흑인에 아버지는 백인" 영국의 해리 왕자(33)가 내년 봄 결혼하기로 한 메건 마클(36·여)의 프로필이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메건 마크리와 해리 왕자의 약혼 발표를 '현대판 왕실'의 성립으로 분석하며 영국 왕실에 합류하는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인 경우라고 평했다.
지난 1936년 국왕 에드워드 8세가 미국인 여성 월리스 심슨과 결혼을 발표할 당시만 해도 국왕이 결혼을 위해 왕위를 포기해야만 했다. 심슨 부인 역시 마크리와 같은 재혼자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80여년 뒤, 영국 왕실은 마크리를 환영하며 시대의 변화에 동참하고 있다.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 마크리는 이상적인 며느리감이다.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그녀는 연극·국제관계학을 이중 전공했으며 미국 명문 사립 노스웨스턴대를 졸업했다.
민간구호단체 월드비전의 국제대사와 유엔(UN)의 여성 친선대사를 맡고 있는 등 시민사회 참여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또 최근까지 자신만의 식단과 생활방식을 전파하는 온라인 매체를 운영하는 등 사업가적 자질도 갖췄다.
영국 왕실의 변화는 출신 성분이 좋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비극과 노동계급 출신인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의 인기에 힘입어 1990년대부터 엄격했던 왕실 혼인 불문율이 흔들리기 시작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왕을 위협할 정도로 엄격했던 왕실 혼인 불문율도 시대에 따라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왕세손비가 될 매건 마크리는 지난 11월 27일(현지 시간) 산뜻한 화이트 코트를 입고 피앙세 헨리 왕자와 함께 공식적인 포토콜에 나타났다.
그녀는 그린 드레스와 케이트 미들턴의 시그너처 스타일인 알투자라 누드 힐(현재 465달러에 판매중)과 웨이브진 헤어스타일로 약혼 발표룩을 완성했다.
그녀가 낀 약혼반지는 보츠와나의 원석 1개와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 컬렉션 2개의 원석으로 해리 왕자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와나는 이들 커플이 마크리의 36번째 생일날 로맨틱한 휴가를 보낸 곳으로 해리 왕자가 '보츠와나 코뿔소 보존' 후원자로 봉사한 곳이기도 하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 왕세자빈은 20년 전인 1997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다이애나빈은 생전에 세계의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며 봉사와 자선활동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청혼반지는 모자(母子)인 다이애나빈과 해리 왕자, 그리고 매건 마크리를 이어주는 반지인 셈이다.
매건 마크리는 그녀의 미래 동서인 케이트 미들턴과 같은 파급력을 보일까? 영향력은 이미 시작된 것 같다.
약혼 발표 때 그녀가 입은 화이트 코트 '라인'을 전개하는 회사의 사장 겸 공동 설립자 존 무스카트는 성명서를 통해 "매건 마크리의 약혼을 기념해 그녀의 이름을 스타일 공식 명칭으로 다시 명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매건 마크리가 '라인' 코트를 입은것에 대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세련된 스타일 감각을 가지고 있는 메건 마크리가 좋아하는 이 특별한 외투를 공식적으로 '매건(Meghan)으로 명명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매건 마크리가 해리 왕자와 함께 평생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