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1-24 |
미국발 블랙 프라이데이, 전 지구적 트렌드로 확산되나?
미국발 블랙 프라이데이가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 지역으로 확산되면 전 지구적인 트렌드로 정착되고 있다. 아미존은 '프랑스 소비자들 대다수(65%)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크리스마스 쇼핑의 진정한 시작으로 보고 있다'고 발표했다.
블랙 프라이데이가 미국에서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지역으로 전파되며 메가 프로모션데이로 확산되는 추세다.
합리적이고 가치 지향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부분의 유럽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한 최고의 득템 기회는 블랙 프라이데이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물론 일부에서는 가차없는 소비지상주의 사례라며 비난하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긴 추수감사절 주말이 보통 연말 매출의 절정을 나타낸다.
바로 실제 매장에서 진행되는 블랙 프라이데이로 시작되어 온라인 행사인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프로모션 덕분이다.
미국 소매업체의 1년 매출 중 70%가 블랙 프라이데이에 이루어진다. 지난해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전역에서 온라인 매출이 30억 달러(3조 2,580억 원)에 하루 매출로는 최고 기록을 세웠다.
보통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Black Friday)는 11월의 마지막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다음날로, 미국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의 쇼핑이 행해지는 날을 의미한다. '블랙'이라는 표현은 이날이 연중 처음으로 흑자(black ink)를 기록하는 날이라는 데에서 유래되었다.
이제 블랙 프라이데이는 패션의 종주국인 유럽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영국에서는 늘 미국의 마케팅 기법을 발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프랑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의 판매 촉진 웹사이트 포울페오(Poulpeo)가 소매연구센터(CRC)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주말 프랑스 소비자들은 8억 4,500만 유로(약 1조 869억원)의 온라인 매출(지난해 대비 15% 증가)과 45억 유로(약 5조 7,883억원)지난해 대비 4% 증가)의 오프라인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마존에 따르면, 지난 월요일에 시작된 '블랙 프라이데이 위크'에서 프랑스 소비자들은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그들 중 대다수(65%)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크리스마스 쇼핑의 진정한 시작'으로 보고 있었다. 따라서 11월 하반기에 구매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아마존의 시장조사기관 CSA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프랑스 소비자 중 단 21%만이 블랙 프라이데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고 응답한 반면 올해는 프랑스 소비자의 52%가 블랙 프라이데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블랙 프라이데이를 반대해 왔으며, 예를 들어 그린피스는 의류 과소비는 '심각한 환경적 영향'의 원인이라고 경고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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