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1-24 |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연말 연시 쇼핑 열기에 반기 들다
세계적인 환경보호단체 그린 피스는 소비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인 블랙 프라이데이의 과도한 쇼핑과 소비에 대응해 '메이크 썸딩 위크(Make Smthng Week)'를 선보였다.
지구의 환경을 보존하고 세계 평화를 증진시키는 대표적인 비정부기구 그린피스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기간의 과도의 소비에 대응하기 위해 5개 대륙에 걸친 인터내셔널 캠페인을 시작했다.
'메이크 썸딩 위크(Make Smthng Week)'로 불리는 이 캠페인은 연말연시에 발생하는 세계적인 쇼핑 물결에 동참하지 않고 사람들이 자신의 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베를린, 홍콩, 런던, 마드리드, 로마, 타이페이,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같은 도시에서 12월 2일부터 10일까지 85개의 행사가 개최된다.
'메이크 썸딩 위크'의 글로벌 프로젝트 리더 키아라 캄피오네(Chiara Campione)는 "블랙 프라이데이는 소비지상주의(Consumerism)를 부추기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과잉 쇼핑은 많은 양의 쓰레기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 위험천만한 트렌드는 우리 지구를 해치고 있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구입하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쓰레기는 때로는 수세기동안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그동안 우리는 소비를 통해 행복이 찾아온다는 잘못된 생각으로 살아왔다. 우리가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을 통해 환상적인 창조물을 만드는 것이 새로운 물건을 사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창조적이며, 사회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행사는 사람들에게 제품 수리, 업사이클, 공유, DIY, 재사용을 가르치고 패션, 홈데코 등에서 쓰레기 제로와 플라스틱이 없는 생활을 촉진할 예정이다. 또한 2013년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의류 공장 대참사 이후 시작된 #whomademyclothes 캠페인으로 유명해진 영국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패션 레볼루션'도 이번 메이크 썸딩 위크에 파트너로 참여할 예정이다.
패션 레볼루션 설립자인 업사이클링 디자이너 오솔라 드 카스트로는 "그린피스의 메이크 썸딩 위크에 힘을 보내게 되어 무척 흥분이 된다. 옷과의 관계에 있어 재생의 창조성, 공예, 감정은 행동으로 취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우리는 매년 1천억 개 이상의 옷을 생산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를 입고 있다. 우리는 얼마나 더 많은 물건이 필요한가?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에 신경을 쓸 때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월 2일부터 시작되는 메이크 썸딩 위크 기간동인 진행되는 워크샵과 토크 프로그램은 수백명의 패션 디자이너, 제품 디자이너, 아티스트, 셰프, 업사이클러, 모델, 제로 폐기물 운동가에 의해 운영될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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