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1-22 |
'2017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모델' 1위, 켄달 제너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모델' 순위에서 켄달 제너가 지난 14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지젤 번천을 밀어내고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는 지난 11월 21일(현지 시간) '2017년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모델' 명단을 발표했다.
2016년 6월 1일부터 2017년 6월 1일까지의 과세하지 않은 수익을 토대로 모델 수입을 비교했을때 모델업계에서도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장기 집권(?)의 종말이었다. 지난 2002년 이후 지난해까지 14년간 수입이 가장 많은 모델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지젤 번천을 밀어내고 올해 신예 켄달 제너가 1위에 등극했다. 켄달 제너는 2,200만 달러(약 240억 원)의 수익을 올려 지난해 보다 43%나 줄어든 1,750만 달러(약 191억원)의 수익을 올린 지젤 버천을 2위로 밀어냈다.
20년동안 1,200번이나 표지에 등장한 올해 37세의 슈퍼 모델 지젤 번천은 모델계에서 은퇴하고 캐롤리나 헤레라 향수와 아레조 슈즈와 비바라 주얼리 등 브라질에서의 개인 사업으로 인해 2위 자리를 지켰다.
켄달 제너는 지난 2015년에 400만 달러(약 43억원)로 처음 16위에 진입하더니 단 1년만에 수익이 150%나 증가한 1,000만 달러(약 109억원)로 지난 2016년 칼리 클로스와 함께 공동 3위로 급부상했다.
올해 22세의 켄달 제너는 8,500만명의 인스타그램 팔로위를 거느린 소위 막강한 인플루언서다. 그녀는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 로더와 속옷 브랜드 라펠라, 아디다스와의 광고를 통해 수익을 올렸다. 이외에도 가족의 리얼리티 TV 쇼, 동생 카일리 제너와 함께 런칭한 '켄달+카일리'를 포함 수많은 소셜 미디어 상품 보증을 통해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스트리트 스타일 스타 하디드 자매 역시 올해 탑 10 명단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먼저 언니인 올해 22세인 지지 하디드 역시 3,679만명이라는 막강한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거느린 소셜미디어 친화적인 모델로 지난해 900만 달러(약 98억원)로 5위에 처음 진입했다.
올해는 950만 달러(약 103억 원)로 소폭 상승해 5위를 유지했다. 올해 21세인 동생 벨라 하디드는 올해 600만 달러(약 65억 원)의 수익으로 9위에 오르며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 지난 2000년부터 빅토리아 시크릿 엔젤로 오랫동안 활동한 아드리안 리마는 4위에 올랐다.
'2017 세계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모델 베스트 10' 중에서 또 다른 이슈는 모델 겸 여성운동가인 애슐리 그레이엄이 빅 사이즈 모델 출신 중 처음으로 10위 안에 진입했다는 사실이다.
그녀의 올해 수입은 550만 달러(약 60억 원)를 기록했다. 애슐리 그레이엄의 10위권 진입에 도움을 준 핵심 요인으로는 H&M과 레인 브라이언트와 같은 광고 캠페인 뿐 아니라 드레스반, 어딕션 엘르, 스윔슈트 포 올 등 자신의 라인을 런칭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뷰티업계에서의 활약 역시 모델들의 탑 10 진입에 있어 중요한 수입원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벨라 하디드는 디올 뷰티, 나스와 제휴를 했고 지지 하디드는 메이블린과 팀을 이루었다.
올해 8위를 차지해 탑 10 안에 포함된 유일한 동양인 모델인 리우 웬은 대변인을 맡고 있는 에스티 로더 캠페인 역할이 컸다. 로지 헌팅턴-휘틀리는 버버리 향수, 모로칸오일, 자신의 코스메틱 라인으로 수익을 올려 지지 하드와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아드리안 리마는 마크 제이콥스 향수 모델로 4위에 올랐다.
한편 중국 출신 모델 리우 웬과 3위를 차지한 혼혈인 출신 모델 크리시 타이건은 명단에 포함된 유일한 유색 인종 모델이었고 나머지 8명은 모두 백인 모델이었다. 애슐리 그레이엄 역시 최초이자 유일한 빅 사이즈 모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2017년 가장 돈을 많이 번 모델 베스트 10
1위 켄달 제너 2,200만 달러
2위 지젤 번천 1,750만달러
3위 크리시 타이건 1,350만달러
4위 아드리안 리마 1,050만 달러
5위 지지 하디드 950만 달러
5위 로지 헌팅턴 휘틀리 950만 달러
7위 칼리 클로스 900만 달러
8위 리우 웬 650만 달러
9위 벨라 하디드 600만 달러
10위 애슐리 그레이엄 550만 달러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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