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1-21 |
글로벌 럭셔리 시장 '훈풍'...올해 6~7% 신장한 323조8천억원
올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이 약 323조8천억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이는 중국 소비자와 밀레니얼 세대의 럭셔리 제품 소비 지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2016년 다소 약세를 보였던 럭셔리업계가 올해들어 매출이 회복세로 반전했다. 최근까지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5%의 성장을 예측했으나 글로벌 럭셔리 시장은 환율 변동을 감안한 통화 기준(constant currencies)으로 볼 때 6~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탈리아 기업 전략 컨설팅 회사 팜비안코(Pambianco)가 밀라노에서 주최한 패션 & 럭셔리 정상회의 기간 중 도이체 방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럭셔리 산업은 총 2,500억 유로(약 323조 8,575억원)의 매출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럭셔리 시장의 매출 증가는 시장 수요에 대한 지배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중국 소비자들 덕분이다. 현재 중국은 전체 수요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중국인 소비가 60% 이상 늘어나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수요는 총 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럭셔리 소비자들은 더 매력적인 제품과 표준화된 가격을 통해 구매 자극을 받는다. 지리적으로 럭셔리 제품에 대한 주요 지출은 유럽(33%), 미주대륙(32%), 중국(13%) 순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수요의 절반 이상은 관광 산업에 의해 생성되고 있다. 유럽이 58%, 아시아가 55%로 미국과 일본의 20% 이상이다. 이번 연구의 저자는 여행을 하는 소비자들이 럭셔리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또한 외부요인(환율, 지정학적 상황, 비자 제한의 이행, 기타 문제)에 의해 언제 영향을 받을 지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의 소매 지출은 여전히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도이체 방크에 따르면 면세점 수요는 럭셔리 매출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 팔로워 수를 기준으로 한 소셜 미디어(페이스복, 인스타그램)의 탑 10 브랜드 - 팜비안코 자료
밀레니얼 세대들은 또다른 중요한 요소다. 21세~37세 사이의 연령대로 Y 세대라고 불리는 이들은 소비자로서 뿐 아니라 인플루언서로 럭셔리 마켓의 성장을 계속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 밀레니얼 세대는 럭셔리 소비자의 27%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비율은 2000년 이후에 태어난 Z 세대(8%)를 고려하지 않고도 2020년까지 33%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팜비안코가 실시한 또다른 연구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현재 시장의 1/4을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5년에서 7년 사이에 40%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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