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11-20 |
국내 패션기업 3분기 실적 부진...LF·휠라·F&F만이 강세 기록
남영비비안·신원, 매출액과 영업이익 호전...한섬, 영업이익과 순이익 대폭 감소
국내 패션기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공시 실적 자료에 따르면, 패션ㆍ섬유ㆍ유통 관련 국내 패션기업의 3분기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몇몇 기업들만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기업들이 매출 부진,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패션기업의 이 같은 실적은 장기적인 패션 경기 침체와 패션소비의 부진 등에 따른 것으로 4분기의 실적 결과에 따라 2017년 패션 기업의 명암과 갈릴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 = 2017년 3분기 실적 강세를 기록한 LF의 TNGT/앳코너 캠페인 이미지
전체 36개 상장 기업 가운데 그나마 선전한 기업은 F&F, LF, 휠라코리아 등 일부 업체만이 매출 및 영업이익, 순이익 등에서 강세를 기록했다.
LF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9.23% 신장한 3천396억원에 영업이익이 47.58% 증가한 71억원, 순이익이 전년 보다 대폭 늘어난 66억원을 기록했다. LF는 오프 라인 외에 온라인 비즈니스에서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실적 강화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휠라코리아는 전년대비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매출액이 전년 보다 224% 늘어난 5천692억원, 영업이익이 471% 증가한 355억원, 순이익이 206억원으로 강세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휠라코리아는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휠라코리아는 레트로 무드를 주도하면서 계속적으로 강세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마켓과 뿐만 아니라 글로벌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 실적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2017년 3분기 실적 강세를 기록한 휠라 캠페인 이미지
F&F 또한 실적이 강세를 기록했다. F&F는 매출액이 전년 보다 11.69% 증가한 1천26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로 인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147억원, 순이익은 145% 증가한 1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F&F는 패션 마켓 트렌드에 맞게 발 빠르게 손익 위주의 브랜드 구조로 재편한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된다.
남영비비안은 매출액이 소폭 증가하는 한편,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개선되면서 흑자 구조로 전환됐고, 신원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개선됐으나, 순이익 감소는 피할 수 없었다.
또한 올해 초 SK네트웍스를 인수한 한섬은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7.43과 순이익은 -38.87% 각각 감소했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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