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11-19 |
돈 주고도 못사는 '평창 롱패딩' 대란, 경찰까지 출동했다
평창 롱패딩, 새벽부터 구매 경쟁 순식간에 품절...22일 잔여물량 입고 재판매
↑사진 =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 본점 '평창 롱패딩'을 사기위해 기다리는 대기행렬
'평창 롱패딩' 품절 대란에 경찰까지 출동하며 구매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평창 롱패딩'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와 디자인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패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시민들이 다투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18일 오전 10시 개장을 앞두고 롯데 본점 앞에는 오전 4시 30분부터 지하철 역까지 대기표를 받고 긴 대기행렬이 이어졌으며 입고된 제품은 1시간 30분만에 삽시간에 팔려나갔다.
물량이 매진되자 시민들이 엉켜 붙고 고성이 오고가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백화점측은 재고가 소진 됨을 밝히고, 구입이 어렵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결국 한 여성 고객이 폐쇄회로(CC) TV로 입장 순서를 확인하자며 신고가 접수돼 롯데 본점 9층 평창동계올림픽 공식스토어 매장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이날 수원 롯데몰에서도 '평창 롱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직원들과 고성이 오고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평창 롱패딩 대란 JTBC 보도 뉴스 장면
평창 동계올림픽 공식 라이선스 상품인 일명 '평창 롱패딩'은 오랜 시간 벤치에서 대기하는 선수나 코칭 스태프의 체온을 보호하기 위해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긴 아우터 제품으로 가성비가 뛰어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거위털 충전재(솜털 80%, 깃털 20%)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4만9000원. 30만원을 호가하는 일반 브랜드 롱패딩에 비해 반값 수준이다. 특히 '평창 롱패딩'을 산 유명 연예인 등 구매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인기가 더욱 치솟았다.
한편 3만장 한정 수량인 '평창 롱패딩'은 지금까지 대부분의 물량이 판매되었으며 남은 수량은 이달 22일에 다시 재판매에 들어간다.
↑사진 = 평창 롱패딩 대란 JTBC 보도 뉴스 장면
판매처인 롯데 측은 기획 제작한 상품으로 추가 생산은 불가하다고 밝혀 '평창 롱패딩'을 얻기 위한 사람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에서는 ‘평창 롱패딩’ 대란이 일어났다고 보고했다.
'평창 롱패딩'은 평창올림픽 공식 파트너인 롯데백화점은 국가적인 행사를 감안해 단가와 마진을 줄이고 국내 중견 의류업체인 신성통상이 주문자제작 생산 방식(OEM)으로 맡았다.
신성통상은 "자사 다른 브랜드들과 거위털을 공동 구매해 단가를 낮추고 자사 미얀마 공장을 통해 몇개월 전부터 생산을 진행해 상상할 수 없는 정도로 가격을 낮출수 있었다"고 밝혔다.
패션엔 류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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