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11-08 |
[그 옷 어디꺼] 멜라니아 트럼프, 한국 방문! 구조적인 아방가르드 롱코트 어디꺼?
미국의 퍼스트 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는 한국 방문에서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 브랜드 델포조가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구조적인 미학의 아방가르드 롱코트를 착용했다. 가격은 3826달러(약 420만원)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시아 순방에 나선 멜라니아 트럼프는 한국을 방문하기 전 일본에 들렀을 때는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펜디 코트와 프랑스 브랜드 에르베 피에르의 스커트, 영국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 구두를 착용해 주목을 받았다.
방한에서도 남다른 패션 센스를 선보였다. 특히 그녀는 선글라스에 와인빛 코트, 코발트 블루의 펌프스를 매칭해 180cm의 큰 키에 완벽한 몸매를 가진 전직 모델다운 과감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한국 방문에서 선보인 스타일은 일본 방문 때 하단이 꽃으로 장식된 화려한 코트와 달리 한층 차분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둥글게 과장된 어깨선과 소매 그리고 잘록한 허리선을 강조한 요즘 트렌드인 구조적인 미학이 돋보인 자두색 롱 코트가 눈길을 끌었다.
건축적 구조물에서 영감을 받은 옷들을 자주 선보이는 스페인 출신 디자이너 브랜드 델포조가 2017 가을/겨울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으로 가격은 3826달러(약 420만원)다. 색다른 디자인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비슷한 구조적인 스타일의 델포조 드레스를 이전에도 착용한 적이 있었다.
장식적인 지프-업 다테일이 돋보인 아방가르드한 델포조 롱 코트에 매치한 밝은 코발트 블루가 인상적인 굽이 10cm가 넘는 펌프스는 프랑스 디자이너 크리스찬 루부탱 제품으로 가격은 약 80만원 선이다.
여기에 높이 세운 코트 깃을 강조하기 위해 포니테일로 연출한 헤어스타일과 넉넉한 사이즈의 짙은 색 선글라스를 착용해 전반적으로 우아한 패션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통 퍼스트레이디가 다른 국가를 방문할 때 그 나라를 배려한 스타일이나 디자인이나 그 나라 출신 디자이너의 의상을 입는데 반해 멜라니아 트럼프는 그 규칙을 지키지는 않았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인 이번 방한 드레스 코드는 어쩌면 서울에서 패션 스테이트먼트를 선보이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어쨌든 일본과 한국 방문에서 그녀는 미국 출신 디자이너 브랜드도, 방문국 디자이너 제품도 아닌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를 선호했다. 이어질 중국 방문에서도 그 흐름을 유지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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