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0-30 |
티에리 뮈글러 '오뜨 꾸뛰르 창조물' 전시, 내년 2월 개최
레디-투-웨어와 오뜨 꾸띠르 작품이 망라된 다양한 예술가적 창조물 선보여
티에리 뮈글러의 '오뜨 꾸뛰르 창조물' 전시회가 내년 2월 몬트리올에서 개최된다.
'티에리 뮈글러: 오뜨 꾸뛰르 창조물(Thierry Mugler: Creatures of Haute Couture)' 이라는 제목의 전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사진작가 그리고 항수제조사로서 작업했던 작품들과 특히 그의 레디-투-웨어와 오뜨 꾸띠르 작품이 망라된 티에리 뮈글러의 다양한 예술가적 기교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전시 품목에는 아티스트와 포터그래퍼로서 작업한 비공개 아카이브 문서와 사진,1973년부터 2001년 사이에 작업한 130벌이 넘는 의상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티에리 뮈글러 전시회의 큐레이터 티에리-막심 로리오(Thierry-Maxime Loriot)는 "티에리 뮈글러의 작품은 아방가르드한만큼이나 독특하다. 이 작품들은 팜므 파탈의 곡선을 승화시키는 건축적인 실루엣, 극도로 여성스럽게 만드는 스타일(hyper- feminized Style) 등이 선보여질 예정이다. 티에리 뮈글러는 끊임없는 혁신과 시대를 상징하는 대담한 실루엣으로 자신을 차별화시켰고 패션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판타지와 페티시즘이 가미된 뉴룩의 미래적인 버전의 독특한 스타일은 여전히 오늘날 꾸뛰리에 세대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에리 뮈글러는 다이아나 로스, 데이빗 보위, 레이디 가가, 라이자 미넬리, 셀린 디온과 같은 셀러브리티들에게 옷을 입혔다. 또한 그는 밀렌 파머와 비욘세의 공연 투어와 뮤직 비디오를 위해 무대 의상을 제작했다.
MMFA는 이전에도 하이 패션계의 메이저 전시회를 개최했다. 가장 최근에는 장 폴 고티에의 오뜨 꾸뛰르 웨딩 드레스가 '러브 이즈 러브(Love is Love: Wedding Bliss for all à la Jean Paul Gaultier)'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주목을 받았다.
티에리 뮈글러는 MMFA의 제안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과거에 살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나탈리 본딜 관장을 통해 MMFA는 나에게 나의 창작물을 무대에 올리고 자유롭고 세계적인 재발견된 예술적 비전을 함께 상상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어떻게 이 제안을 거절할 수 있겠는가?"라며 전시회를 연 이유를 밝혔다.
한편 1948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난 티에리 뮈글러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기에 큰 관심을 보였고 클래식 댄스를 배우기도 했다. 14살 때 여자친구에게 자신이 디자인한 옷을 만들어 주었고 린 오페라 발레단에 입단했다. 아울러 스트라스부르 스쿨 오브 데코레이티브 아트'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강의를 들었다.
19살 때 스트라부스르 장식미술학교에 입학해 디자인 공부를 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꿈을 키웠고 1968년 파리에서 VMD로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이후 꾸띄리에들의 디자인을 돕는 프리렌서로 파리, 런던, 밀라노, 바로셀로나를 오가며 활약했다.
1971년 다시 파리로 돌아온 그는 1973년애 '카페 드 파리'라는 컬렉션으로 데뷔 무대를 가졌고 당시 영향력이 있던 에디터 멜키 트랜톤과 전설적인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가 그의 브랜드 런칭과 발전을 초기에 도왔다.
그의 의상은 구조적인 엘레강스, 강조된 어깨로 간단히 정립되며 곡선과 구조를 이용해 새로운 여성적안 실루엣을 선보였고 굵은 커팅으로 미래적이면서도 컨템포러리한 의상을 선보였다.
1979년에는 남성복 라인을 선보였고 이후 클로드 몬타나와 아제딘 알라이아와 함께 80년대 프랑스 패션을 이끌었다. 1984년 자신의 10주년 패션쇼를 6,000명 앞에서 선보였으며 1987년에는 파리에 두번째 부티크를 오픈했다.
1992년에는 밀리언셀러가 되는 향수이자 우주와 영원함을 상징하는 별로 디자인된 '엔젤'이 출시되어 엄청난 인기를 얻었으며 첫번째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선보였다.
1998년, 티에리 뮈글러를 인수한 클라란스는 디자이너의 동의와 약속없이 독자적으로 자전적인 내용과 뮈글러 하우스의 아카이브를 공개하는 책을 출간했다. 이에 분노한 티에리 미글러와 회사는 큰 마찰을 빚어 결국 클라란스는 2003년에 뮈글러의 패션 라인을 접었고 디자이너는 타의적으로 은퇴를 했다.
이후 2010년에 티에리 뮈글러의 패션 라인은 재런칭되었고, 현재 뎀나 바잘리아와 동향인 조지아 출신의 데이비드 코마가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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