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0-27 |
유니클로, 첨단 소재 혁신 통해 포스트 패스트 패션 시대 선도한다
히트텍 등 도레이와 15년 파트너십 통한 기술적 성과 및 새 직물 기술 발표
최근 일본의 패스트패션 브랜드 유니클로는 첨단 소재 혁신을 통해 포스트 패스트 패션 시대를 열며 주목을 받고 있다. 내년부터 내수보다 해외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유니클로는 글로벌 확장을 위한 시동을 첨단 소재 기술 공개를 통해 시작했다.
뉴욕에서 열린 '아트 앤 사이언스 오브 라이프웨어(The Art and Science of LifeWear)'라는 대규모 박람회를 통해 소재 파트너인 세계적인 섬유화학기업 도레이산업(Toray Industries,Inc.)과의 파트너십 15주년 기념일을 축하하며 양사의 성과물인 첨단 소재 성과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패스트리테일링의 라이프스타일 소매업체 유니클로와 일본의 합성섬유 기업 도레이산업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패브릭 기술을 개발해 왔다. 특히 1994년 일본 화학소재 기업 도레이와 협업해 내놓은 ‘후리스'는 유니클로를 널리 알린 간판 상품이다.
이 제품은 좋은 품질에도 1,900엔(약 1만9,000원)이란 합리적인 가격 때문에 1998년 200만장, 1999년 850만장, 2000년 2,600만장이 팔리면서 ‘유니클로’라는 브랜드를 소비자에게 각인시켰다.
이어 2002년에는 1만벌이 넘는 샘플을 만들고 찢기를 반복해 인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를 열에너지로 변환해 발열하는 원리를 적용한 발열기능 내의 ‘히트텍’을 선보여 전 세계에서 1억장 넘게 팔았다. 히트텍은 올해 전세계 10억장 판매가 예상된다. 또한 기후 변화에 대응한 자외선을 90% 차단하는 기능성 라인‘UV-CUT’ 컬렉션을 내놓기도 했다.
유니클로와 도레이산업은 '아트 & 사이언스 오브 라이프웨어' 행사를 통해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처음으로 파트너십과 섬유 기술을 강조했다.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리테일링의 CEO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도레이의 혁신적인 기술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일상 생활을 편안하게 해주는 라이프웨어 의류를 만드는 유니클로의 모험에서 아주 중요했다.
이어 그는 "나는 비교할 수 없는 기능과 편안함을 컨템포러리 스타일과 결합한 혁신의 과정을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확인해보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행사는 히트텍의 과학적인 과정을 심지어 분자 수준까지 직물에 깊이 빠져들도록 했다.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착용자의 체온과 궂은 날씨에 적응하는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저지 소재, 에이리즘(AIRism), 칸도-팬츠(Kando-pants), Dry-EX, 울트라 라이트 다운( Ultra Light Down) 그리고 양사가 개발한 직물에 주목했다.
도레이산업의 CEO 아키히로 니카쿠 사장은 "우리의 기업 철학은 혁신적인 아이디어, 기술, 그리고 제품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통합된 케미칼 회사로서, 우리는 의류 소재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확신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와 개발에 종사해왔다. 나는 유니클로와 공동 개발한 히트텍과 그 외의 기술적 성과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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