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10-24 |
디자이너 잭 포센, 가정식 요리책 '쿠킹 위드 잭' 출간
클래식한 가정 요리 및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100가지 요리법 소개
미국 패션 디자이너 잭 포센이 자신의 첫 요리책 '쿠킹 위드 잭'을 발행했다. 최근들어 디자이너 등 유명 스타들의 요리책 발행은 종종 있어왔지만 잭 포센이 발행한 "나느 패션만큼이나 요리에 대해 생각한다."라는 서문에서 볼 수 있듯 요리에 대한 그의 관심은 대단히 열정적이다.
평소 디자이너 잭 포센은 정기적으로 음식 사진을 자신의 SNS에 포스팅하는 등 요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이번 책 출간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계절과 특별한 행사로 구분된 잭 포센의 요리책은 가정용 요리 레시피 100가지를 엄선해 소개했다. 그는 디자인 스튜디오에 없을 때는 주로 집에서 친구들과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준비한다. 클래식한 가정식 요리법과 함께 이 책에는 일본 요리를 포함 이탈리아 만두와 커리, 프랑스 시골 음식까지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요리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봄/여름 챕터의 조리법에는 옥수수 샐러드, 비어 캔 치킨, 가든 키시((달걀, 우유에 고기, 야채, 치즈 등을 섞어 만든 파이의 일종) 등이 포함되어 있다. 가을/겨울 챔터에는 쇠고기 수프를 만드는 법과 팬 프라이드 뇨기(이탈리아의 대표 요리로 주로 감자나 세몰리나 밀가루 반죽을 빚어 만든 덤플링으로 우리나라의 수제비와 유사)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특별한 행사를 위해 절인 시금치를 곁들인 프로슈트 텐더롤 말이와 감귤향의 오리 고기를 제안한다.
디자이너는 요리책에서 "요리는 나에게 창의력을 발휘하고 가족의 전통을 연결해 주며, 사랑을 나누는 등 많은 일을 하게 만든다. 나는 음식과 좋은 재료에 대해 열정적이며 요리와 식사, 오락을 즐기고 있다."고 썼다.
음식과 패션은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베르사체, 불가리, 랄프 로렌, 디스퀘어드와 같은 럭셔리 패션 하우스들은 전세계에서 레스토랑과 바를 운영하고 있다. 패션 디자이너 아이작 미즈라히 역시 음식과 요리에 대한 사랑으로 유명하다.
출판계에서도 모델 크리스티 타이겐이 지난해 요리책 '욕망:먹고 싶은 모든 음식에 대한 조리법(Cravings: Recipes for All the Food You Want to Eat)'을 출간했다. 지난 2012년에는 벨기에 모델 시저 카시어는 탑 모델 칼리 클로스와 밀라 요보비치와 공유하는 레시피가 특징인 요리책 '모델 키친'을 발행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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