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2017-09-26 |
[리뷰] 트렁크에서 보물 찾기, 2018 봄/여름 마르니 컬렉션
프란세스코 리쏘는 보물로 가득한 두 번째 마르니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갑자기 떠난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틸리오니의 뒤를 이어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실력으로 극복했다.
마르니의 창업주 콘수엘로 카스틸리오니가 갑자기 떠난 후 '마르니'를 맡은 프라다 출신의 젊은 이탈리아 디자이너 프란세스코 리쏘는 두번째 마르니 컬렉션을 통해 마르니의 DNA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가 선보인 환각적이고 초현실적이며 때로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옷들은 모든 면에서 마르니와 하나가 되었으며 젊음과 낙관주의적인 감각이 추가되어 완성도를 높였다.
마르니는 원래 모피 코트 제조업체로 유명한 카스티리오니 가족 회사의 기성복 컬렉션으로 출발했다. 프란세스코 리코는 마르니의 모태가 된 모피에서 오리지널 아이디어를 찾아 충돌을 재연결했다.
그의 멋진 아이디어는 나일론과 자카드 패널이 배치된 캔디 컬러 밍크와 여우털의 조합으로 만든 복싱 챔피언의 드레싱 가운로 변주되었다. 그 중 하나인 흰색모피 코트에 작은 패브릭의 딸기가 도트로 표현되었다. 또한 모델들이 긴 모피 벨트를 바닥에 끌면서 워킹하는 모습은 아름다웠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중심은 대담한 판타지 감각이었다. 체크 피스 뷔스티에, 거대한 격자무늬, 코끼리같은 인도 마하자라 팬츠, 커다란 추상적인 장미의 대담한 가죽 코트 등이 대표적이었다.
디자이너 프란세스코 리쏘는 대담했으며 두 번째 마르니 컬렉션은 훨씬 더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번 마르니 컬렉션은 밀라노에서 가장 자극적이고 가장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한 패션쇼로 평가받았다.
이탈리아 마르니의 본사 내부에서 선보인 이번 패션쇼는 관객들로 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갑자기 떠난 디자이너 콘수엘로 카스틸리오니를 뒤를 이어 프란세스코 리쏘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우려를 실력으로 극복했다.
프란세스코 리쏘의 오리지날 영감은 간단한 낙서에 있었다. "나는 사건과 충돌의 칵테일을 원했으며 이번 컬렉션을 '보물찾기(Treasure Hunt)'라고 불렀다. 여성들은 보물로 가득 찬 트렁크안을 뒤지면서 그들을 해부하고 확대하고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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