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9-26 |
'2017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100대 브랜드' 1위 애플, 2위 구글
아마존, 아디다스, 자라 등 패션기업 순위 상승... 삼성전자 6위 등극
↑사진 = 2017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100 순위는 모든 비즈니스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1,841억 달러(약 208조 8,615억 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한 애플이 1,417억 달러(약 160조 7,587억원)을 기록한 구글을 앞섰다. 3위는 브랜드 799억 달러(약 90조 6,466억원)을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크가 차지했다.
인터브랜드(Interbrand)의 2017년 랭킹이 발표되었다. 올해 베스트 글로벌 100대 브랜드(World's 100 most valuable brands)에서는 다시 한번 미국의 하이-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의류 판매 브랜드의 선두 주자는 아마존이었다. 미국의 이-테일러 브랜드인 아마존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647억달러(약 73조 4,021억원)로 가치가 급등해 올해 베스트 5에 진입했다. 전년대비 48% 성장한 481억 달러(54조 5,699억원)으로 8위에 오른 페이스북은 순위에 오른 브랜드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진 = 자라(파란 선)가 H&M(빨간 선)을 곧 따라 잡을 듯하다
2017년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순위에는 단 두개의 어패럴 리테일러가 포함되었다. 바로 H&M과 자라로 각각 23위와 24위에 올랐다. 스웨덴의 패스트 패션 강자 H&M은 여전히 스페인 브랜드 자라에 앞서 있지만 자라의 현재 페이스가 그대로 유지된다면 내년에 순위가 바뀔지도 모른다.
지난해 H&M은 자라보다 7단계나 앞섰지만 올해 10%로 하락한 205억 달러(약 23조 2,572억원)을 기록한 H&M과 달리 자라는 11% 성장한 185억 달러(약 20조 9,882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메이저 스포츠 브랜드 대결에서는 전년 대비 8% 성장한 270억 달러( 약 30조 6,315억원)로 18위에 오른 나이키가 여전히 17% 증가한 92억 달러(약 10조4,374억원)로 55위에 오른 아디다스를 3배 이상 앞서고 있다. 아디다스의 성장률은 나이키에 앞서지만 워낙 순위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당분간 순위 역전은 안 일어날 듯 하다.
럭셔리 산업은 프랑스 브랜드가 지배하고 있다. 먼저 루이비통은 4% 하락한 229억 달러(25조 9,800억원)로 나이키에 이어 19위를 차지했으며 에르메스는 11% 증가한 142억원(약 16조 1,099억원)으로 32위를 차지했다.
까르띠에는 2% 하락한 75억달러(약 8조 5,087억원)로 65위에 올랐고 지난해 100대 글로벌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한 디올은 7%로 하락한 45억 달러(약 5조 1,052억원)으로 95위를 차지해 간신히 100대 브랜드 순위에 포함되었다.
이탈리아 브랜드로는 구찌가 6% 증가한 99억달러(약 11조 2,315억 원)로 51위를 올랐고 프라다는 14% 하락한 47억달러(약 5조 3,321억원)로 94위를 기록헸다.
미국 을 대표하는 보석업체 티파니는 6% 하락한 53억 달러(약 6조 128억원)로 81위에 올랐고 영국의 헤리티지 브랜드 버버리는 4% 하락한 51억 달러(약 5조 7,859억원)로 86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98위를 기록하며 베스트 100 브랜드에 올랐던 랄프 로렌은 결국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사진 = 2017 한국에서 가장 가치있는 브랜드 베스트 50
한국은 3개 업체가 2017 세계에서 가장 가치있는 100대 브랜드에 포함되었다. 삼성전자는 전년 대비 9% 증가한 562억 달러(약 63조 7,589억원)로 6위를 차지해 20위를 차지한 토요타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자동차는 5% 증가한 131억 달러(약 14조 8,619억원)로 35위, 기아자동차는 6% 증가한 66억달러(약 7조 4,877억원)로 69위에 각각 올랐다. 세계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의 순위는 토요타, 메르세데스 벤츠, BMW, 혼다, 포드에 이어 각각 6위와 11위를 차지했다.
인터브랜드가 순위를 매기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론은 ISO 인증을 받았으며 3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계산하고 있다. 즉 재무 성과와 자산, 그리고 브랜드가 소비자 선택과 회사의 수익성 확보 능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해 기업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해 발표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 <저작권자(c) 패션엔미디어, www.fashion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