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앤토크 | 패션 디자이너/ 송지오 | 2017-09-25 |
남자의 품위를 완성시켜 주는 '송지오 옴므'로 메이드인코리아 명품 남성복 도전
남성복 디자이너 송지오가 남성 컨템포러리 브랜드 ‘송지오옴므’를 런칭했다. 모던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갖춘 남성의 시티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하이엔드 남성복을 지향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남성복 디자이너 송지오가 지난 9월 22일 아트적인 상상력과 정교한 테크닉과 관능적인 매력을 갖춘 남성복 '송지오 옴므'의 2018 봄/여름 시즌 제품을 선보여 패션 피플들과 바이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993년 ‘지오&지아’로 데뷔한 송지오 디자이너는 국내 남성복 1세대 디자이너로 꼽힌다. ‘지오송지오’라는 브랜드로 15년째 남성복을 만들고 있는 그는 고가의 컨템포러리 브랜드 ‘송지오옴므’를 출시했다. 디자이너의 시그너처인 테일러링과 통 넓은 독특한 패턴으로 핸드메이드의 하이-엔드 남성복이다.
행사장에서 만난 송지오 디자이너는 새로 런칭하는‘송지오옴므’에 대해 ‘남성의 품위를 완성시켜 주는 옷’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하면서 독창적인 옷을 찾는 남성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송지오옴므'는 포멀과 캐주얼이 공존하는 토털 웨어로 구성되어 있다. 럭셔리한 무드의 포멀 라인은 19세기 로맨틱 감성을 전통적인 테일러링 기법과 디자이너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레이어링을 통해 섬세한 디테일의 아방가르드한 실루엣을 표현했다.
밀리터리적 요소를 가미한 모던하고 미니멀한 캐주얼 라인은 서부 시대의 로맨틱한 방랑자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된 데님 라인과 프린트 티셔츠, 송지오만의 아트적인 요소와 유스(YOUTH) 정신을 결합한 아트워크 셔츠와 티셔츠 등 시크한 분위기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컬러로는 깊은 무게감이 느껴지는 ‘흑’과 ‘백’을 적절히 믹스하고, 여기에 시즌 포인트 컬러인 오렌지와 블루를 사용해 디자이너의 개성이 담긴 남성성을 강조한 것이 돋보였다.
특히 송지오옴므는 스케치, 그림 등 디자이너가 그린 패턴을 활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평소 유화를 즐겨 그리는 그는 연필로 스케치한 모델의 런웨이 모습, 추상적인 그림들을 디자인으로 담아냈다.
이런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브랜드 런칭 행사장에는 예술, 문학,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송지오의 미술 작품이 전시장 곳곳에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공간을 하나의 주제로 통일시킨 효과를 주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디자이너의 창조성을 강조했다. 그는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 등 독창성이야말로 진정한 명품 브랜드가 갖춰야 할 요소다. 한땀 한땀 공들여 만드는 명품 브랜드들은 엄청난 세공 과정은 물론 독창성과 스토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상업성이나 주변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지켜내는 인내심이 디자이너에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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