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9-22

[리뷰] 여성과 만화가 만난 포스트 페미니즘, 2018 S/S 프라다 컬렉션

페미니스트 미우치아 프라다는 2018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을 통해 여권 신장에 대한 모든 것을 선보였다. 여성들이 그린 여성을 묘사하는 그래픽 아트 가득한 쇼장이 그 좋은 예였다.



 

모든 여성다움은 프라다 컬렉션이 그 중심에 있다. 2018 봄/여름 프라다 컬렉션은 여성과 만화가 만난 포스트 페미니즘이었다. 만화적인 아트가 반영된 분홍색 자카드, 풀스커트 뷔스티에와 남성용 스트라이프 셔츠의 절묘한 레이어드, 볼 스커트를 하나의 셔츠 드레스로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등 창의적이며 실용적이었다.

 

벽에 있는 예술 작품들이 의복에 프린트되었으며 아우터웨어와 세퍼레이트 대부분에 음영 효과를 주었다. 미우치아 프라다가 옷에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시즌 그녀는 로버트 E. 맥시니스의 포스터 소녀들을 스커트와 드레스에 선보였다. 그녀가 선보인 가장 인상적인 여성의 얼굴은 2014 봄/여름 컬렉션에 프린트로 선보인 다문화 소녀들이었다.  


60년대와 70년대의 펑크 요소는 키튼 힐이 풍성한 신발부터  벨트와 재킷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을 장식한 헤비 스터드가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적절하게 작용했다. 메탈 스터드는 진주 단추, 반짝이는 크리스탈 등 다른 디테일과 결합되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쇼 노트에서 "여성 패션은 본질적으로 페미니니티와 페미니즘에 대한 묘사를 평가하려고 노력하지만 스토리를 말하기 위해 스스로 외부를 바라본다. 이 새로운 내러티브는 기존의 예술과 교차점을 찾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이분법적으로 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성숙함과 미성숙, 레트로와 컨템포러리, 심플과 맥시멀 등 상반되는 요소를 적절히 잘 조화시킨다.

 

그녀의 이러한 능력은 음악적인 취향과 관련이 있으며 이번 2018 봄/여름 컬렉션에도 사운드트랙이 반영되었다. 고막을 찢는듯한 너바나와 꿈결같은 레나 델 레이가 연속적으로 이어졌고 뒤이어 니나 시몬스의 노래가 나왔다. 탁월한 선곡이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프라다 미학을 너무 많이 정의했지만 여성스러운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룩에 페인트가 뿌려진 트렌치 코트는 파삭파삭한 린넨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오버사이즈 워크 셔츠는 실크 티 드레스 아래에 겹쳐졌다. 이번 시즌의 유비쿼터스 하와이안 프린트는 레오파드와 일러스트 등 몇가지 다른 것들과 믹스되었다.


프라다의 밀라노 본사에 세팅된 패션쇼 장소는 로스엔젤리스의 조엘 존스를 포함한 8명의 여성 아티스트들이 작업한 팝 아트로 도배를 했다.

 

자신의 앙상블을 고민하는 여성을 묘사한 삽화 '무엇을 입지? 너무 여성스러운 것을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거친 것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가 눈길을 끌었고 최초의 여성 슈퍼 히어로를 만든 아티스트 타르페 밀스의 작품도 눈길을 끌었다. 패션쇼 장소는 시끌벅적하고 강력했지만 컬렉션의 활력을 정당하게 압축했다. 이 모든 것들이 프라다 자신이 디자인하기 좋아하는 여성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보인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News Ranking

  • Latest
  • Popular
  1. 1.[패션엔 포토] 전종서, 카디건과 러플 스커트 꿀조합! 황금비율 뽐낸 러블리 니트 ...
  2. 2.[패션엔 포토] 정영주, 삭발 열연! 찰랑찰랑 카리스마 넘치는 파워우먼 프린지 슈트룩
  3. 3.[패션엔 포토] 오마이걸 유아, 30세에 깜짝 배우 데뷔! 멋스러운 금빛 버튼 블랙 ...
  4. 4.[패션엔 포토] 한소희, 첫 상업 영화 도전! 눈을 뗄 수 없는 스팽글 드레스룩 자태
  5. 5.[패션엔 포토] 김신록, ‘눈물의 여왕’ 첫째 며느리! 분위기 장악 롱 타이 톤온톤 ...
  6. 6.한국패션협회, 2025 쿠알라룸푸르 한류박람회에 K-패션관 ‘올인코리아’ 오픈
  7. 7.정순주 아나, 머플러야 스웨터야? 니트에 올인 케이블 머플러로 끝낸 나들이룩
  8. 8.아이브 장원영, 대만이 난리! 21살 반전 고혹미 튜브톱 바비 인형 블랙 드레스룩
  9. 9.채정안, 겨울 모자도 멋져! 40대 패셔니스타의 예쁜 ‘샤프카 vs 바라클라바’ 윈터룩
  10. 10.올 겨울 무스탕과 털 코트가 대세...메르시앤에스, 이세영과 함께한 헤어리 아우터...
  1. 1. [패션엔 포토] 아이브 장원영, 꽁꽁 가려도 연예인 포스! 복슬복슬 포근한 시어링 ...
  2. 2. 전지현·박주미·김나영·이서, 드라마틱한 실루엣 패션 잇걸들의 케이프 코트룩
  3. 3. 안이서, ‘태양을 삼킨 여자’ 민수정 그녀! 일상이 더 예쁜 데님&패딩 데일리룩
  4. 4. [패션엔 포토] 이하늬, 드마라 부분 최고 연기상! 둘째 출산 4개월 놀라운 벨벳 드...
  5. 5. [패션엔 포토] 현빈, 체중 14kg 일부러 증량! 한층 푸근해진 비주얼 위압적인 쓰피...
  6. 6. [패션엔 포토] 송지효, 영화배우가 선정한 최고 배우상...레드카펫 접수한 블랙 드...
  7. 7. [패션엔 포토] 트와이스 다현, 꽃같은 미모! 레드카펫 수놓은 플라워 자수 장식 드...
  8. 8. [패션엔 포토] 이유비, 데뷔후 첫 영화제 MC! 설레고 떨리는 레드카펫 블랙 드레스룩
  9. 9. 채시라, 셔츠 레이어드의 정답! 센스 폭발 셔츠 3장으로 끝낸 쿨 시크 데일리룩
  10. 10. [패션엔 포토] 김태리, 슈트 같은 패딩! 한 끗 다른 코듀로이 니트 패딩룩 잠실 나...

Style photo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
  •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