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9-19 |
2017 에미상 레드카펫, 다양한 형태와 사이즈가 지배한 빅 런웨이
지난 9월 17일(현지 시간)에 선보인 2017 에미상 레드카펫은 인종과 몸매 그리고 성 정체성의 다양성을 통해 미드의 빅 런웨이를 재창조함으로써 할리우드의 아름다움에 대한 전통적인 고정관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미국 방송계 최대 행사인 제69회 '2017 에미상' 시상식이 지난 9월 17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에미상 레드카펫은 다양성이 패션에 스며들어 가장 절충주의적인 레드 카펫으로 만들었다.
생동감 넘치는 원색의 가운부터 반짝이는 메탈 색상의 모헤미안 룩까지 다양했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덜 알려진 재능있는 디자이너까지 신구 디자이너들이 레드카펫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였다.
또한 턱시도는 여러명의 남성과 여성 스타들의 옷차림에서 다수 선보였다. 특히 레드카펫에는 파란색 리본이 넘쳤다. 파란 리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항의해 소송을 제기하며 법정투쟁까지 불사한 시민단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을 지지하는 상징이다.
하퍼스바자닷컴의 편집장 조이앤 킹(Joyann King)은 올해 에미상의 다양성에 대해 "놀랍다"는 평가를 하며 "나는 모든 피부색과 형태, 사이즈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블론디 바비 인형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 레드 카펫에 대해 "다양성이 빛난 레드 카펫을 워킹하는 여성들의 다양한 연령대와 신체 형태가 돋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나임 칸의 리퀴드 실버 가운을 입은 레버른 콕스(Laverne Cox), 클래식한 블랙 슈트를 당당하게 입은 릴리 톰린(Lily Tomlin), 몸에 꼭 맞는 화이트 가운을 입은 프리앙카 초프라(Priyanka Chopra)를 의미한다. 캘리포니아의 여신들은 방송계 최대 명예를 위해 열리는 레드 카펫에 메탈릿 스파클과 활기찬 에머랄드, 수선화 그리고 스칼렛 팝을 선보였다.
레인보우 컬러의 디올 가운을 입은 조 크라비츠(Zoe Kravitz)는 "마치 마술적이고 요정과 같은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테사 톰슨(Tessa Thompson)은 뉴욕의 디자이너 로지 애슐린이 디자인한 멀티 컬러의 주름을 잡은 홀터 드레스를 선택했다.
진한 빨강색인 크림슨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여우 주연상을 수상한 니콜 키드만을 비롯해 하이드 클럼, 에디 팔코(Edie Falco),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Yvonne Strahovski) 등과 같은 다수의 여배우들이 선택했으며 발표자인 잇사 레이는 진한 빨강의 원 숄더 베라왕 드레스를 착용했다.
코미디언 사만다 비(Samantha Bee)는 에머랄드 새틴 드레스를 입었고 미드 '웨스트월드'의 안젤라 사라피언(Angela Sarafyan)은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캐네디의 밝은 서니 옐로 가운을 착용했다.
물론 블랙은 항상 레드 카펫의 클래식이었다. 수잔 서랜던과 주디스 라이트(Judith Light), 미셸 파이퍼, 가브리엘 유니온, 에미 로섬 등이 블랙으로 우아미를 과시했다. 구찌의 블랙 레이스 드레스를 구입해 착용하고 수상자인 레이첼 블룸(Rachel Bloom)은 블랙은 실제보다 아름답게 보인다며 스스로 블랙 마니아임을 증명했다.
랄프 & 루소 드레스를 입은 제시카 비엘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를 입은 미셸 파이퍼
캐롤리나 헤레라 드레스를 입은 맨디 무어
스텔라 맥카트니 의상을 입은 리즈 위더스푼
잭 포센 드레스를 입은 수잔 새런던
캘빈 클라인 드레스를 입은 니콜 키드만
캘빈 클라인 드레스를 착용한 밀리 바비 브라운
베라 왕 드레스를 착용한 이사 래
사친 앤 바비 드레스를 착용한 안나 클럼스키
마르케샤 드레스를 입은 줄리안 허프
줄리안 맥도날드 드레스를 입은 이본느 스트라호브스키
아르마니의 화이트 턱시도 재킷을 입은 안소니 앤더슨과 알비나 스튜어트
프라다 드레스를 입은 야라 샤히디
구찌 드레스를 입은 레이첼 블룸
크리스찬 시리아노 드레스를 입은 주디스 라이트
샐리 라포인테 드레스를 입은 우조 압두바
갈리아 라하브 드레스를 입은 레지나 킹
하이디 클럼
브랜든 맥스웰 드레스를 입은 제인 폰다
샤넬 꾸띄르 드레스를 입은 트레스 엘리스 로스
잭 포센 드레스를 입은 비올라 데이비스
주헤어 무라드 드레스를 입은 가브리엘 유니온
베라 왕 컬렉션을 입은 나탈리아 다이어
잭 포센 드레스를 입은 에미 로섬
디올 오뜨 꾸띄르 드레스를 입은 조 크라비츠
J.멘델 드레스를 입은 라시다 존스
사친 앤 바비 드레스를 입은 새넌 퍼서
렐라 로즈 드레스를 입은 크리시 메츠
퍼플 턱스도를 입은 도날드 글러버와 스테판 글러버
발망 드레스를 입은 프리앙카 쇼프라
모스키노 의상을 착용한 에반 레이텔 우드
톰 포드 턱시도를 입은 스탠리 투치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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