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9-19 |
영국패션업계, 런던시와 기후 변화 공동전선 '패션스위치' 캠페인 가동
최근 이탈리 패션협회가 유니온크레이드은행과 함께 패션업계의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한 패션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손을 잡은데 이어 영국패션협회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런던시와 함께 손을 잡았다.
↑사진 = 좌측부터 영국패션협회 CEO 캐롤린 러쉬와 런던시 문화 & 창조 사업 부시장 저스틴 시몬스
해가 갈수록 겨울은 따뜻해지고 여름은 더욱 무더워지고 있다. 바로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이다. 영국정부는 지난 2008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80%까지 대폭 줄이도록 의무화시키는 강력한 '2008 기후변화법'을 만들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영국패션계가 힘을 보태고 있다.
영국패션협회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런던 시장은 '패션 스위치(Fashion SWITCH)' 공동 캠페인을 통해 2020년까지 그린 에너지 공급 회사로 전환을 촉구하고 브랜드와 패션기업을 접촉하고 있다. '패션 스위치' 캠페인은 지난 9월 15일(현지 시간)부터 시작된 5일간의 런던 패션위크에서 영국패션협회 CEO 캐롤린 러쉬에 위해 시작되었다.
영국패션협회는 성명서에서"벨스태프, 크리스토퍼 래번, 자고, E.타우츠, 하비 니콜스. 커링, 막스앤스펜서, 올리비에 스펜서, 포지티브 럭셔리, 셀프리지, 스텔라 맥카트니, 테이텀 존스, 스티븐 테이 등이 패션 스위치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린 에너지(green energy)는 각종 공해물질을 배출해 지구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와 달리 공해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태양열, 지열, 풍수력, 조력, 파력 등의 자연 에너지와 수소 에너지, 바이오매스 등을 말한다.
런던시의 문화 및 창조 산업 부시장인 저스틴 시몬스(Justine Simons)는 "런던패션위크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패션 쇼케이스이며 독창성과 혁신에 있어 런던의 진정한 매력과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패션위크를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 런던 시장의 우선순위는 문화와 환경을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사람들은 환경운동가로 활동하는 나에게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질문하면 만족스러운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제야 그 답을 알게 되었다. 바로 그린 에너지 공급업체로 전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80% 감축 노력을 기울여 지난해 목표의 절반 수준인 36%에 도달했지만, 2020년까지 재생가능 에너지원으로 부터 전기, 난방 및 운송을 포함한 모든 에너지의 15%를 공급하는 목표를 국가가 달성할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패션업계는 '패션스위치' 캠페인을 통해 패션기업들이 향후 3년내 회사의 시스템을 그린 에너지 공급업체 혹은 그린 에너지 관세로 전환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에너지 사용을 재생 가능 에너지로 전환하게 될 경우 기후 변화를 해결하고 영국 국민과 지구의 건강과 복지를 직접적으로 개선할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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