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1-03-10 |
「베이프」 국내 상륙
신세계 본점에 60평 서울 스토어 오픈
일본의 프리미엄 스트리트 패션의 대표 아이콘 「어 베이딩 에이프(A BATHING APE®, 이하 BAPE)」가 한국에 상륙했다. 3월 4일 신세계백화점은 본점 신관 5층에 「베이프」의 한국 공식 매장인 서울 스토어를 오픈했다.
「베이프」는 지난해 신세계백화점(대표 박건형)이 본사인 노웨어(Nowhere)와 향후 5년간 디스트리뷰션 계약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올 S/S부터 국내에 정식으로 전개된다.
「베이프」는 일본에서는 상당한 마니아층을 거느린 브랜드로 현재 준 명품급 캐주얼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국내에는 스트리트 캐주얼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입 소문을 타면서 카피 제품 등을 양산하며 인지도를 넓혀왔으며, 최근에는 제일모직(대표 황백)의 10코르소코모가 폅집 형태로 상품을 선보여왔다.
서울 스토어는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200평방미터(약 60평) 규모로 구성됐다. 일본 하라주쿠나 시부야 등지의 매장 인테리어를 그대로 재현한 것은 물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고(NIGO)가 2002년 월드컵 때 붉은 악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레드 계열의 ‘서울 카모(CAMO)’를 서울 스토어만의 특화된 인테리어 포인트로 구성했다.
「베이프」는 첫 시즌 맨, 레이디스, 키즈, 베이프 스타(BAPE STA) 라인을 동시 오픈하고 차차 대표적인 콜래보레이션 라인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가격대는 일반적인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티셔츠가 10만원대, 점퍼가 60~70만원대로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국내 마니아들을 위해 런칭 전인 2월 25일부터 온라인 신세계몰(http://mall.shinsegae.com)에서 스토어 오픈 전 사전 예약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베이프」의 런칭은 스트리트 컬처를 기반으로 형성된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의 부상을 반영한다. 그 동안 비주류, 언더그라운드로 치부되며 캐주얼 시장에서 인정받지 못했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이 온라인 마켓의 부흥과 대형 유통사의 적극적인 도입 등으로 인해 메인 스트림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올해를 기점으로 스트리트 캐주얼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편 「베이프」는 특별히 한국 런칭을 기념해 ‘서울 카모’를 활용한 티셔츠와 후디, 아이폰4 케이스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베이프」의 상징인 ‘에이프 헤드(APE HEAD)’의 무늬를 '김' 패턴으로 장식한 한정 아이템을 국내 150장 판매한다. 또한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바나나 케이스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김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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