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9-12 |
올리비아 팔레르모의 모피 착용에 대한 동물보호단체의 기습 시위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바나나 리퍼블릭X 올리비아 팔레르모 컬렉션' 런칭 현장에 참석,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개인적으로 모피를 착용하는 올리비아에게 이들은 "동물 가죽은 패션이 아니다. 도대체 당신의 연민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올리비아 팔레르모가 참석한 '바나나 리퍼블릭X 올리비아 팔레르모 컬렉션' 프리젠테이션 현장에 모피 반대 시위대로부터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9월 9일(현지 시간) '현장직구' 형태의 첫 '바나나 리퍼블릭 X 올리비아 팔레르모 컬렉션'은 올리비아 팔레르모와 바나나 리퍼블릭이 공동으로 디자인한 한정판으로 5번가 매장에서 런칭 프리젠테이션이 열리는 도중 모피 반대 시위대가 모피를 착용하는 올리비아 팔레르모를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들은 "동물 가죽은 패션이 아니다. 도대체 당신의 연민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모피 반대 시위대는 국제동물보호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소속으로, 지난 6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서 유료 관객을 대상으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던 마이클 코어스의 행사를 방해했던 시위대와 같은 소속이다.
모델들은 신속하게 연단에서 물러나고 수백명의 고객들은 바나나 리퍼블릭 제품을 쇼핑과 함께 올리비아 팔레르모와의 예정된 만남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번 '바나나 리퍼블릭 X 올리비아 팔레르모 컬렉션'은 모피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바나나 리퍼블릭 컬렉션에서도 모피를 사용한 적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들이 바나나 리퍼블릭 행사장에 들어닥친 것은 아마도 바나나 리퍼블릭보다는 올리바아 팔레르모의 개인적인 모피 제품 사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 리퍼블릭 대변인은 "일부 사람들이 우리의 2017 가을 컬렉션과 새로운 '바나나 리퍼블릭 X 올리비아 팔레르모 컬렉션'의 프레젠테이션을 방해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보안 담당자들은 즉시 문제를 이 문제를 해결했으며 덕분에 모든 모델과 고객, 직원들이 안전하게 이벤트를 계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정판인 올리비아 팔레르모 X 바나나 리퍼블릭 컬렉션은 바나나 리퍼블릭 매장과 바나나리퍼블릭닷컴에서 구입을 할 수 있으며 모두 70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밀리터리 오버코트, 비대칭 트렌치 코트, 러플 헤링본 케이프, 크롭트 플레어 진, 하이-웨이스트 스키니 코듀로이 팬츠, 롱 슬리브의 페이즐리 프린트 타이-넥 맥시 드레스, 브로케이드 스커트, 롱-슬리브의 플리츠 프론트 러플 셔츠, 가죽 벨트와 페이즐리와 같은 액세서리가 고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격대는 액세서리의 경우 48달러(약 5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제품의 소매가격은 100달러(약 11만원) 수준이다. 또한 팔레르모는 598달러(약 68만원)짜리 가죽 팬츠와 998달러(약 113만원) 짜리 백가죽 트렌치 코트와 가튼 고가 제품을 일부 포함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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