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9-10

[리뷰] 성조기여 영원하라, 2018 봄/여름 몬세 컬렉션

요즘 미국에서 가장 핫한 듀오 디자이너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가 이끄는 2018 봄/여름 몬세 컬렉션은 별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강조한 ''미국 패션을 위한 활기 넘치는 집회'였다. 마치 미국 이주민이 부르는‘성조기여 영원하라(The Stars and Stripes Forever)'의 패션 버전같았다.




이주민 디자이너로 아메리칸 드림에 성공한 '몬세'의 듀오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런웨이를 통해 '미국의 자부심'를 보여주었다. '몬세'와 '오스카 드 라 렌타'를 이끄는 로라 김과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요즘 뉴욕에서 가장 잘나가는 핫한 듀오 디자이너다.

 

브랜드 런칭 2년이 안된 몬세는 미국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한국계 디자이너인 로라 김은 서울에서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으며 뉴욕 프렛 인스티튜트를 세계패션그룹인터내셔널(FGI)과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CFDA)의 장학생을 받으며 공부했다.

 

졸업 후 TSE 캐시미어, 도나 카란 인턴을 거쳐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 13년 동안 일한 후 오스카 드라 렌타가 사망한 후 독립했다. 현재 파트너 페르난도 가르시아와 함께 '몬세'와 '오스카 드 라 렌타'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다.




2018 봄/여름 몬세 컬렉션은 별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강조한 ''미국 패션을 위한 활기 넘치는 집회'였다. 세계적인 힙합 래퍼 니키 미나즈가 몬세 패션쇼에 45분이나 지각하는 바람에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면, 백스테이지의 진정한 스타는 듀오의 애완견 루이스였다.

 

2018 봄/여름 몬세 컬렉션 영감의 출발점이 애완견이기 때문이다. 듀오는 '루이스 플레이드'라고 이름 붙인 강아지와 똑같은 색을 응용한 격자 무늬의 4가지 룩을  선보였다.


2018 봄/여름 몬세 컬렉션은 미완성 아파트 건물의 농구 경기장에서 열렸다. 새로운 스포티 터치와 믹스된 블레이저와 셔츠 같은 해체주의적 워크웨어 등 듀오의 시그너처 터치로 가득했다.

 

찢어진 트랜 팬츠와 워밍업 탑, 빈티지 풋볼 팬츠, 레기 카워시 스커트 등이 선보여졌으며 특히 패션쇼 후반에 등장한 스팽글 장식의 네이비 & 화이트 별 프린트 룩은 몬세의 킬러 컬렉션으로 셀러브리티 고객들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였다.



거꾸로 입은 남성용 스트라이프 셔츠와 격자 무늬 프린트 팬츠 위의 오버사이즈 드레스, 스트라이프 스팽글로 장식한 프린지 스커트 위의 니트 레이어드 등은  이브닝웨어에 신선한 캐주얼을 부여했으며 듀오의 세련된 해체주의적 스타일은 매혹적인 애트튜드로 새롭게 탄생했다.

 

한편 학창 시절로 돌아간 듯한 세련된 트랙팬츠, 다양한 버시티 재킷, 트위스트된 옥스포드 셔츠 등은 브랜드의 시그너처를 업그레이드시켜 소매업체의 호응이 예상된다. 예상된다.


페르난도 가르시아는 "쇼를 위해 버시티 재킷, 빈티지 풋볼 유니폼, 자수 등 가장 미국적인 소재를 연구하고 해체하는 과정에서 이주민 출신 미국인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며 "2년전에 태어난 우리의 신생 브랜드를 허락해준 도시도 뉴욕"이라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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