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2017-09-09

[리뷰] 글래머러스의 화려한 부활, 2018 S/S 톰 포드 컬렉션

미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톰 포드가 2018 봄/여름 뉴욕 패션위크 컬렉션을 통해 인-시즌 개념의 현장직구 패션쇼를 버리고 전통적인 프리-시즌 패션쇼로 다시 돌아왔다. 톰 포드의 시그너처 미학인 섹시한 글래머러스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요즘 뉴욕패션위크는 혼란스러운 과도기적 현상을 보이고 있다. 로다테와 알투자라, 프로엔자 스콜러, 타미 힐피거 등 미국의 대표 디자이너들이 과도하게 상업화된 뉴욕 패션위크를 떠나 파리나 로스엔젤레스에서 컬렉션을 개최하는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패션 캘린더에 반대하는 '현장직구' 형식의 컬렉션을 선택했고, 또 일부 브랜드들은 대중친화적인 인스타 쇼 또는 디지털 단편 영화와 같은 매체로 대체해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상징적인 디자이너 톰 포드는 지난 10년동안 앞서서 여러가지 방식의 패션쇼 방식을 실험했다. 인터넷의 즉각성에 진절머리가 난 것으로 알려진 톰 포드는 지난 2011년 봄/여름 뉴욕패션위크에 귀환해 단 100명의 VIP만 초대하는 여성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비욘세와 줄리안 무어, 로렌 허튼과 마리사 베렌슨 등과 같은 셀러브리티와 톱 모델들이 런웨이를 워킹했으며, 핸드폰을 포함 모든 촬영이 통제되어 포토그래퍼 테리 리차드슨이 유일하게 촬영을 허락받았다. 아울러 톰 포드가 마이크를 잡고 옷에 대해 설명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2015년 2월에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기 며칠 전에 자신의 2015 가을/겨울 컬렉션을 런던이 아닌 로스엔젤리스에서 발표했다. 이는 레드 카펫 순간을 보장받은 현명한 판단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6 봄/여름 컬렉션에서는 런웨이 쇼 대신 레이디 가가가 주연으로 등장하고 포토그래퍼 닉 나이트가 감독한 동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시즌인 2016 가을/겨울 컬렉션에서는 '현장직구' 형태의 패션쇼를 뉴욕의 포 시즌에서 디너 형태로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그는 지난 9월 6일(현지 시간) 밤,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자신의 2018 봄/여름 컬렉션을 통해 인-시즌 개념의 현장직구 패션쇼를 버리고  다시 전통적인 형태의 프리-시즌 패션쇼로 다시 돌아왔다.

 

 

톰 포드의 패션쇼에는 킴 카다시안 웨스트, 줄리엔 무어, 시애라, 신디 클로포드, 도젠 크로스, 샤카 칸, 리버티 로스 등 유명 셀러브리티와 슈퍼모델들이 패션쇼 앞 좌석에 앉았다. 또한 존 스몰스, 빈스 왈튼, 지지 하디드, 켄달 제너와 같은 모델계의 빅 스타들의 모델 캐스팅도 눈길을 끌었다.

 

섹시. 반짝임, 대담함, 럭셔리로 대변되는 톰 포드의 시그너처 미학은 2018 봄/여름 컬렉션은 섹시한 글래머러스의 화려한 부활이었다. 샤프한 숄더 재킷은 복고풍 필수템으로 선보여졌으며 쇼킹한 핑크, 가죽, 캐데님으로 모든 것들이 마무리되었다.

 

작은 쇠사슬을 엮어 만든 갑옷, 실크 탑, 점프슈트, 브라렛, 가슴이 깊이 파인 버디슈트와 레이어드되었으며 일부 힙합 스타일의 트라우저와 짝을 이룬 90년대 스타일링은 톰 포드식 스웨그 스타일이었다. 

 

감치기를 한 쇼츠와 셔츠 드레스, 카고 포켓이 달린 와이드-레그 팬츠, 실용적인 재킷, 클래식 트렌치 코트와 같은 캐주얼한 아이템들은 메탈릭 패브릭, 강렬한 컬러들과 고급스러운 가죽으로 인해 울트라-럭셔리를 연출했다.

 

패션쇼 런웨이의 30번째 순서가 되자 사운트 트랙이 바뀌면서 이브닝웨어 부분이 시작되었다. 먼저 보완적인 메탈 슬리브의 붉은 여신 가운을 입은 지지 하디드가 등장했고 이어 등장한 타이트한 스타일의 주름이 잡힌 드레스들은(일부는 크롭 재킷을 드레스 위에 착용) 앞으로 몇달 안에 레드 카펫에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우리가 좋아하는 톰보이 스타일 스타들은 매끄러운 점프슈트나 혹은 깔끔한 테일러드 턱시도를 선택한 모습도 내년 시즌에 자주 볼 수 있을 듯 하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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