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9-08 |
이탈리아 패션업계,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 패션산업 촉진에 '올인'
이탈리아패션협회(CNMI)와 유니크레디트은행(UniCredit Bank)은 패션업계의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한 패션을 촉진하기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최근 이탈리아 패션업계는 진정한 '지속가능한 환경진화적인 패션(eco-sustainable)'산업 구축에 올인하고 있다. 지난 9월 6일(현지 시간) 이탈리아패션협회는 환경친화적인 패션계 실천 방안 도입에 따른 구체적인 지원방안과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일명 '지속가능성 펀드(Funding Sustainability)'로 불리는 이 대출 프로그램은 자산 가치로 이탈리아 최대 은행이자 지난 205년부터 밀라노패션위크의 공식 스폰서를 맡고 있는 유니크레디트은행과 이탈리아패션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탈리아패션협회의 지원을 받는 유니크레디트은행은 협회에 소속된 메이저 패션 브랜드의 공급업체나 하도급업체로 일하고 있는 직원 250명 이상을 보유한 일련의 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이들 중소기업들이 친환경적인 제조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탈리아패션협회의 카를로 카파사(Carlo Capasa) 회장은 새로운 대출 프로그램에 대해 "이탈리아 최초로 패션계 단체와 은행이 지속가능성 문제를 실천하기 위한 펀딩 프로젝트는 패션 브랜드가 전체 제조 공정과 공급 체인 등에 생태학적 표준을 준수하고 산업 전체가 변화에 참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유니크레디트은행은 유럽투자은행이 제공하는 펀드를 통해 초기 자본금 3천만 유로(약 407억원)로 이 프로젝트를 기부한다. 제조 공정과 작업 개선에 중단기로 구분해 설계 투자가 진행된다. 예를 들어 섬유 생산에서 위험한 물질을 제거하거나 혹은 청정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유니크레디트은행의 지역개발담당 수석 부사장 다리오 프루노토(Dario Prunotto)는 "이것은 여정의 시작에 불과하며 이제 지속가능성은 패션 브랜드 사이에서 차별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 유니크레디트은행은 대기업과 동일 조건으로 주요 메이드-인-이탈리아 브랜드의 소규모 공급업체의 신용금융 허용을 이탈리아섬유산업연합회(SMI)와 함께 협력했다.
다리오 프루노토 부사장은 "은행은 중소기업의 부채를 조달하는 것이 아닌, 그들의 투자 자금을 조성하는 것이며 패션기업들의 다양성을 고려해 맞춤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하는 등 접근방식에 다르게 추진될 예정이다"고 발했다.
이탈리아패션협회의 이번 프로젝트는 이탈리아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몇년전부터 진행해 온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 패션 제조 표준을 마련하고 실행하는데 취지를 두고 있다. 이탈리아패션협회는 환경친화적인 지속가능 패션을 확산시키기 위해 위해 9월 중순에 열리는 2018 봄/여름 밀라노 패션위크에 '그린 카펫 패션 어워즈'를 통해 오스카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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