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9-07 |
이리스 반 헤르펀, 2017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 수상
네덜란드 출신의 아방가르드 디자이너 이리스 반 헤르펀이 네덜란드 정부에서 수여하는 예술상인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Johannes Vermeer Award)의 올해 수상자로 발표되었다.
아방가르드 패션 디자이너 이리스 반 헤르펀이 지난 9월 6일(현지 시간) 요하네스 베르메르상(Johannes Vermeer Award)의 올해 수상자로 발표되었다. 네덜란드 정부가 수여하는, 10만 유로의 (약 1억 3,5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 상은 다양한 분야의 예술적인 재능을 존경하고 장려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09년 연극 감독 피에르 아우디가 처음 수상을 한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는 네덜란드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예술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올해 요하네스 베르메르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0월 30일(현지 시간) 헤이그에서 공식적으로 수여될 예정이다.
이리스 반 헤르펀은 그녀의 모든 작품과 세계 패션계에서의 오랜 명성을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했다. 어워드 심사위원들은 이리스 반 헤르펀의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과 전통적인 장인 정신을 조화시킨 독특하고 여러 학문 분야가 관련된 디자인을 높게 평가했다.
이전 수상자로는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감독 스티브 맥퀸(2016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거(Pritzker상)을 수상한 건축가 렘 쿨하스(2013년), 인물화를 개성적으로 표현하는 화가 마를렌 뒤마(2012년), 대중적 취향과 표현의 자유의 한계에 대한 실험적 접근으로 유명한 포토그래퍼 어원 올라프(2011년) 등이 있다.
이리스 반 헤르펀은 2009년 이후 많은 상을 수상했다. 대표적인 상으로는 안담 어워즈 그랑프리(2014년), 그랜드 프라이즈 오브 더 유로피언 커미션-스타트(2016년), 프린스 베른하르트 문화재단 패션 장학금(2016년), 그랜드 세니에르 어워드(2016년) 등이 있다.
한편 3D 프린팅 드레스를 최초로 시도한 디자이너로 유명한 네덜란드 출신의 아이리스 반 헤르펜(Iris van Herpen)은 어린 시절부터 패션과 예술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녀가 첫번째로 예술에 관심을 가진것은 댄스였다. 고등학교 시절에서야 옷을 디자인 하는 것에 관해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빅터앤롤프와 랑방옴므의 루카스 오센드리버 등을 배출한 네덜란드 아른헴에 위치한 아르테즈 예술대학(Artez Institute of the Arts)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했다.
2006년 그녀는 무형 요소의 시각화와 독특한 소재 사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머신 주얼리(Machine Jewelry)' 라는 이름의 졸업작품컬렉션을 만들었다.
졸업한 지 1년이 지난 2007년 7월,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내세운 레이블로 첫번째 컬렉션을 암스테르담 패션위크에서 선보였다. 이후 새로운 디자인과 독특한 특성의 재료 또는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꾸준한 관심을 보였는데, 이로 인해 그녀는 많은 학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수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도 진행했다.
독특한 자신만의 꾸뛰르 의상을 네덜란드에서 선보이던 그녀는 2011년 7월부터 파리의상조합 정식멤버가 되어 파리 오뜨 꾸띄르 위크에서 그녀만의 색다른 꾸뛰르 의상을 선보이고 있다. 알렉산더 맥퀸에서 인턴 사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그녀는 언론에서 '괴짜 알렉산더 맥퀸(The Alexander McQueen of Tech Geek)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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