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9-01 |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의류 공장 붕괴 사건, 건물주 징역 3년형 선고
지난 2013년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의류 산업 역사상 최악의 재해로 불리는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 사건에 방글라데시 특별 법정은 산업 재해가 발생한 라나 플라자 건물주에게 부패 혐의로 3년형을 선고했다.
지난 8월 29일(현지 시간) 2013년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의류 산업 역사상 최악의 재해로 불리는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 사건에 대해 방글라데시 특별 법정에서 법무 장관은 산업 재해가 발생한 라나 플라자 건물주에게 부패 혐의로 3년형을 선고했다.
이번 법률 절차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곽에 위차한 의류 공장 라나 플라자 붕괴와 관련이 있는 살인 혐의 기소와는 별도로 이루어졌다. 지난 2013년 전 세계에 충격을 준 의류 산업 역사상 최악의 재해로 불리는 라나 플라자 공장 붕괴는 1,13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이다.
부패방지위원회에 개인 재산을 신고하지 않아 비판을 받은 소헬 라나(Sohel Rana)는 지난 8월 29일(현지 시간) 자신의 책임에 대한 최대 형벌을 받았다.
살라후딘 에스판더 검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극적인 재해 이후 그가 형을 선고받고 투옥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인권 단체들은 라나 씨에 대한 유죄 평결을 환영하면서도, 그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건물주 소헬 라나는 3년 형을 선고받은 부패 혐의 외에도 라나플라자 붕괴 사건과 관련해 살인 등 4개의 혐의를 더 받고 있다. 이번 라나 플라자 소송에서 소헬 라나와 다른 37명의 공동 피고인들이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사형을 언도받게 된다. 전 세계의 시선이 몰린 재판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소헬 라나를 비롯한 용의자들은 건물 보인에 대해 거짓말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노동자 중에서 일부는 구조물에 나타난 균열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지만 소헬 라나는 수천명의 노동자들에게 일을 하기 위해 건물에 들어가라고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룻밤만에 방글라데시 국민의 공공의 적이 된 소헬 라나는 참가사 일어난 지 며칠 후 인도 국경에서 체포되었다.
한편 2013년 4월 24일의 비극적인 드라마는 세계화된 경제에서 생산 비용을 절감하려는 경쟁의 결과로서 대형 서구 브랜드에 의해 수행된 하도급 계약의 냉혹한 현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건물 붕괴 이후 세계 패션계는 아시아 노동자들의 인권과 노동 조건에 관심을 가지면서 윤리적 패션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지만 산업 안전이 미비한 것으로 악명이 높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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