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8-29 |
레전드 피에르 가르뎅의 70년 디자이너 인생 다룬 아트북 출간
패션계의 럭셔리 브랜드와 예술가들이 선호하는 아트북 출판사 애술린이 전설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의 70년 패션 인생을 다룬 새로운 종합 아트 북을 출간했다.
세계적인 아트북 출판사 애술린이 전설적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의 70년 역사를 다룬 디자이너 아트북을 출간했다. 60년대 미래주의 패션의 중요 인물인 디자이너 피에르 가르뎅은 현재 95세로 여전히 생존해 있는 20세기 패션사의 전설로 불린다.
1922년에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프랑스계 부모님 밑에서 태어난 '비저너리 꾸띄리에' 피에르 가르뎅은 어릴 적부터 무대 의상 디자인과 건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아들의 적성을 발견한 부모는 아들을위해 프랑스로 다시 돌아갔고, 피에르 가르뎅은 디자인과 건축을 공부할 수 있었다.
피에르 가르뎅은 14세에 수습생으로 패션계에 입문하여, 자신의 이름을 건 상표를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유지해왔다. 극적이고 표현적인 무대 의상과 3차원적인 디자인의 요소가 강한 건축에 큰 매력을 느꼈던 피에르 가르뎅의 미학은 1960년대에 전성기를 누리며,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우주시대 룩의 대표 주자로서 패션의 역사에 그 이름을 남겼다.
피에르 가르뎅은 외국으로의 진출을 매우 적극적으로 도모했고, 외국과의 교류를 활발히 했던 디자이너 중의 하나였다. 덕분에 피에리 가르뎅이라는 이름을 최초의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로 바꾼 인물이기도 하다. 1958년 일본 여행을 통해 문화복장학원의 명예교수직을 받은 후 그 다음 해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1978년에는 중국, 1982년 서울, 1989년 인도, 1993년 베트남에서 컬렉션을 발표하며 활발한 아시아 진출을 꾀했다. 1986년에는 구소련(소비에트 연방)에 기성복으로 진출했고 1991년에는 붉은 광장에서 패션쇼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피에르 가르뎅의 사업은 패션을 넘어서 다양한 장르로 확장되었다. 하이패션 제품 뿐 아니라 액세서리, 주얼리, 향수, 홈 데코, 그리고 연례 아트 페스티벌을 통해 이름을 날렸으며 1970년에는 ‘에스파스 피에르 가르뎅’이라는 극장 겸 식당, 공연, 전시 공간을 통해 다양한 문화산업도 전개했다. 1980년에는 막심스(Maxim’s)라는 파리의 유명 식당을 인수해 뉴욕, 런던, 베이징 등으로 확대했다. 원래 건축학도였던 피에르 가르뎅은 자신의 스타일을 가장 잘 표현한 미래주의적인 스타일의 자신의 집 ‘버블궁(Palais Bulle)’을 디자인하기도 했다.
심플하게 '피에르 가르뎅'이라는 타이틀만 들어간 195달러(약 21만 원)에 판매되는 피에르 가르뎅 아트북은 모든 플랫폼에서 피에르 가르뎅의 완벽한 비전을 보여주는, 1950년대부터 오늘날까지의 이미지로 가득차 있다.
이번 아트북은 피에르 가르뎅에서 20년 넘게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로 일했던 장 파스칼 헤세(Jean-Pascal Hesse)가 썼다. 헤세는 피에르 가르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여러가지 애슐린 서적을 저술했다. '피에르 가르뎅: 혁신의 60년(2010년)', '맥심즈: 파리지앵 삶의 거울(2010년)', '거품 궁전(2012년)' '사드 후작 도나시앵 알퐁스 프랑수아(2014년) 등이 대표적이다. 새 책은 현재 출판사의 웹사이트에서 하드커버 형식으로 구입할 수 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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