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3-11-13 |
올해도 패딩 광풍(狂風) 부나
고가 패딩 완판행렬, 패션기업 올겨울 패딩 판매 사활
올해도 패딩 광풍(狂風)이 불고 있다. 아동부터 중ㆍ고등학생, 직장인까지 남녀노소할 것 없이 패딩을 찾고 있다. 여성복, 신사복, 아웃도어 등 복종 구분 없이 모든 패션 브랜드들이 겨울 코트 대신 패딩점퍼를 겨울 주력상품으로 내걸며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지난 주말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스타일과 보온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패딩 아이템이 팔려나가면서 본격적인 패딩 광풍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지난해 강 추위덕에 패딩상품이 대히트를 치며 패션기업의 효자노릇을 톡톡해 해줬던 패딩 상품이 올해도 대세로 떠오르며 전 패션기업들이 기업의 생존을 걸고 패딩판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 과거 패딩 점퍼가 단순히 보온성을 위한 아이템이었다면 요즘의 패딩 점퍼는 한층 세련된 디자인과 가벼운 소재를 자랑하며 겨울철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며 소비자들도 코트보다는 패딩 점퍼를 선호하는 추세다.
현재 여성복, 아동복, 아웃도어를 포함한 해외 고가 프리미엄 패딩 모두 일부 아이템의 경우 완판을 기록하며 패딩 소비가 빨라지고 있어 패션기업들의 리오더 생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대히트를 기록한 뭉클레어의 경우 올해는 공급량을 전년대비 평균 20% 이상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완판으로 인해 구입하지 못한 스타일의 제품을 여름시즌부터 구입하는 고객이 몰리면서 여름부터 완판 아이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대폭 늘렸는데도 일부 사이즈의 경우 완판 아이템이 나올정도의 브랜드 파워를 나타내고 있는 뭉클레어는 주요 백화점에서 월평균 6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 캐나나구스도 매장별로 월평균 5~7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해외 직수입 패딩에 대한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뭉클레르와 캐나다구스, 에르노, 노비스, 무스너클, 피레넥스 같은 고가의 패딩 브랜드들은 "없어서 못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아동 제품에서 패딩의 인기는 절대적이다. 특히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의 아동 제품은 완판 수준이다.
LG패션의 여성복 브랜드인 질스튜어트는 올해 패딩 상품 스타일 수와 생산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늘렸는데 이미 생산량의 70% 이상을 판매했다. 제일모직의 빈폴레이디스 프리미엄 패딩라인 '애니다운'은 매장에 입고된 지 3주 만에 일부 제품이 매진됐다. 무릎 기장의 60~89만원대의 고가 패딩의 경우 완판에 가까운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패딩점퍼의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렸으며 고가의 패딩라인 '애니다운'은 매장 입고 3주만에 일부 상품이 완판 대기자가 쌓이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 판매도 호조다. 특히 반짝 추위가 온 지난 8일부터 패딩판매가 급증했다. 코오롱스포츠는 11월 한달만 7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책정할 만큼 패딩상품에 대한 매출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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