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8-09 |
스텔라 맥카트니, 아메리칸 웨스턴으로 변주한 초현실주의 단편 영화
영국 출신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는 필리파 프라이스(Philippa Price)와 함께 화제가 되었던 팝 아트풍의 올 봄/여름 시즌 영화에 이어 두번째로 미래적인 초현실주의 단편 영화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는 '이클립스(Eclipse)'라는 제목의 단편 영화를 통해 LA를 기반으로 활동중인 비주얼 디렉터 필리파 프라이스와 두번째로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마치 쿠엔틴 타란티노와 데이비드 린치 감독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듯한 필라파 프라이스의 미래적인 초현실주의는 스텔라 맥카트니의 의상을 완전히 새로운, 흥미로운 빛으로 표현했다.
마카로니 웨스턴 미학이 주입된 스텔라 맥카트니의 단편 영화는 영국 승마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테일러링과 프린트 모티브는 아메리칸 웨스턴으로 변주되었다.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 모두 등장한 단편 영화는 사바나 베이커가 스타일링을 맡았고 헤어와 메이크업은 프레스톤 완다와 민스키 화이트가 각각 맡았다.
이번 단편 영화에는 영화 음악을 연주한 시카고 출신의 2인조 밴드 '와일드 벨'의 나탈리 버그만과 함께 밴드 'H099o9'의 진, 메건 니슨, 필라파 프라이스 자신(마스크를 하고 말을 탄 인물), 그리고 링카스터 누겟과 링마스터 바이브즈라 불리는 두명의 댄서가 등장한다. 뮤지션들이 다수 등장한 때문인지 몰라도 복고풍 느낌의 색다른 영화 음악 또한 매력적이다.
영화는 사막에서 촬영되었으며 비현실적인 되감기로 촬영된 특정 시퀀스로 무법자와 복수의 순간을 묘사했다. 필라파 프라이스는 브랜드 웹사이트에 실린 Q&A에서 스텔라 맥카트니에게 "이번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나의 방식을 표현했다. 꿈과 현실을 내 마음 속에 분리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아래 소개하는 단편 영화는 2017 봄/여름 시즌에 선보인 '앤캐니 벨리(Uncanny Valley)'라는 제목의 첫번째 콜라보레이션 단편 영화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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