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뉴스 | 2017-08-03 |
알렉산드라 슐만의 마지막 '영국 보그' 표지 공개
노라 아탈, 에디 캠벨, 진 캠벨, 스텔라 테넌트, 케이트 모스 5명의 모델 등장
영국 보그의 신임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폴이 지난 8월 1일(현지 시간)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전임 편집장 알렉산드라 슐만이 작업한 마지막 호 표지가 공개되었다. 지난 25년간 영국 보그에 몸담았던 알렉산드라 슐만은 자신이 참여한 마지막 호인 2017 9월호 표지를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지난 8월 1일(현지 시간) 아침, 영국 보그는 모델계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찬사를 보내는 최신호 표지를 공개했다. 포토그래퍼 마리오 테스니토가 모로코 출신의 모델 노라 아탈, 니콜라스 제스케에르의 뮤즈 진 캠벨, 영국 보그의 표준 에디 캠벨, 90년대 수퍼모델 스텔라 테넌트, 39이나 영국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한 케이트 모스 5명이 등장한 표지를 촬용했다.
또한 이번 촬영은 5월에 잡지를 떠난 패션 디렉터 루신다 챔버스도 마지막 작업이기도 했다. 36년간 보그에서 근무한 그녀는 7월초 공개된 'Vestoj'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부당하게 3분만에 해고당했다고 주장하며 단물만 빼고 뱉어 버리는 패션계의 현실을 폭로했다.
이 인터뷰는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업계 종사자들은 '해고당한 에디터의 불평에 불과하다'고 의견을 낸 반면에, 다른 이들은 '무려 36년이나 몸담은 회사의 잔혹한 진실을 밝혔다'며 챔버스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인스타그램을 게시글에서 포토그래퍼 마리오 테스티노는 알렉산드라 슐만과 루친다 챔버스에서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그들의 새로운 도전에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했다.
한편 새로운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폴의 첫 영국 보그는 2017년 12월호가 될 전망이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팻 맥그리스와 스타일리스트 마리 아멜리에 소베부터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과 케이트 모스까지 최고의 객원 에디터로 영입한 에드워드 에닌폴은 영국 보그의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1월에 공개될 12월호에서 지난 25년간 영국 보그를 이끌어 온 '슐만 스타일'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자.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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