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8-02 |
쇼핑하는 동안 싸우지마! 중국패션몰, 남성들 피난처 '맨 포드' 대박
중국 상하이의 한 쇼핑몰은 여자들이 쇼핑하는 동안 지루해거나 심지어 다투기까지 하는 남편이나 남친들을 위한 피난처 '맨 포드(man pod)'를 제공, 빅히트를 치고 있다. 여자들이 쇼핑하는 동안 가죽 의자에 앉아 컴퓨터 비디오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우리는 가끔 쇼핑몰에서 다투는 부부나 연인들을 가끔 볼 수 있다. 물론 쇼핑하는 물건의 가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더 큰 원인은 남녀의 쇼핑에 대한 관점이 틀리기 때문이다. 즉 여자는 구매와 관계없이 장시간 여러가지 옷을 입어보는 아이-쇼핑형인데 반해 남자들이 목표물에 바로 직진하는 목적형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남녀의 쇼핑에 대한 인식 차이로 인한 다툼을 해소할 방안이 제시되었다,
중국 상하이 쇼핑몰에서는 아내와 여자친구가 쇼핑하는 동안 피곤한 수 백명의 남편과 남자친구들의 피난처인 비디오 게임을 장착한 '맨 포드'를 운영해 빅 히트를 치고 있다. 이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루오 스마트 테크놀러지에 따르면, 지난 6월 상하이에 있는 글로벌 하버 쇼핑몰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맨 포드'는 이후 지금까지 약 1,000명 이상의 남성들이 이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맨 포드' 이용자들은 대형 스크린이 달린 가죽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다른 쇼핑객들이 붐비는 것을 막아주는 투명한 유리벽으로 둘러 싸여 있다. 지난 7월 29일 새 부스 중 하나를 사용한 29세의 야오 레이는 "요즘 많은 남자들이 여자친구와 쇼핑하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에 아주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2017년 2/4분기 소매 매출이 10% 증가하면서 이런한 시설에 대한 엄청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다른 쇼핑몰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맨 포드 중 하나를 운영하고 있는 자오 웨이는 "대부분의 쇼핑몰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쇼핑하지만 남자들이 장시간 쇼핑을 싫어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때때로 그들은 쇼핑몰에서 언쟁을 벌이기 시작한다. 우리는 쇼핑을 지루해하는 남성과 쇼핑을 즐기는 여성 모두를 위해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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