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2017-07-27

진격의 아마존, 패션산업까지 점령하나? 뉴 액세서리 '더 픽스' 런칭

탁월한 온라인 비즈니스 인프라와 '프라임 워드로브' 등 혁명적인 시도...온라인 패션업계 핵으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재벌 아마존이 지난 7월 25일(현지 시간)뉴욕 그래머시 파크 호텔에서 열린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액세서리 브랜드 '더 픽스(The Fix)'를 공개했다. 이 새로운 액세서리 브랜드 제품은 아마존의 프라임 고객들에게만 독점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참고로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 되려면 연 99달러(약11만 3000원)나 월 10.99달러(약 1만2500원)의 회비를 내야 한다.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아마존 최초의 패션 라벨 '더 픽스' 컬렉션은 뮬, 스니커즈, 부츠부터 클러치와 핸드백에 이르기까지 모두 45 아이템으로  클러치 49달러(약 5만 4천원), 사첼백 239달러(약 15만 5천원)선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또한 아소스, 자라 등 패스트 패션 리테일러처럼 월별 비슷한 일정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마존은 단순히 온라인 쇼핑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다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미국 전역에 점포 460여 개를 둔 유기농 식료품 체인 홀푸드를 137억 달러(약 15조6300억원)에 전격 인수하면서 유통업계 전반을 경악시켰다. 거의 모든 유통업체가 아마존의 사냥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의류업체인 나이키를 자사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시키는 등  패션분야에서도 독보적 시장 지배력을 키우고 있으며  이제는 자체 액세서리 브랜드를 런칭하며 의류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몇 달동안 아마존은 꾸준히 전 세계 고객들에게 패션계 진출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전자상거래 재벌은 지난 6월 20일(현지 시간)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를 출시했다. '프라임 워드로브'는 옷을 직접 입어보지 못한 채 구매해야 하는 온라인 의류구매 소비자들의 불편을 없애줄 새로운 프로젝트로 화제가 되었다.


먼저 아마존 패션 코너에서 '프라임 워드로브' 표시가 들어간 100만여 개 상품 중 3개 이상 최대 15개를 골라 배송 신청하면, 물건이 집으로 온다. 구매자는 7일 동안 옷을 입어본 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배송된 박스에 반품 물건을 넣고 반송 딱지를 붙여 집 앞에 내놓으면 아마존이 회수한다.




만약 배송 받은 물건 중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없다면 하나도 안 사도 된다. 반품하지 않은 옷만 추후 결제하면 된다. 단 이 서비스도 프라임 회원 전용이다. 또한 스타일과 쇼핑 어드바이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어시스턴트 '에코 룩(Echo Look)을 선보여 사용자들이 자신만의 옷장 카타로그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의류 소매업체가 잇따라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아마존이 올해 말 미국 최대 의류 소매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아마존의 성장하는 지배력은 이미 미국 내 소매 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어스와 콜스와 같은 미국내 오프 라인에 매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은 올 7월 10일에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 데이에 매장 방문 고객아 3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제프 베저스 아마존 CEO는  최근 고객이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하기 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저가 브랜드부터 중·고가의 제품까지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는 아마존 패션은 브랜드 이미지 때문에 하이엔드 브랜드들이 입점을 주저하고 있어 당장 하이앤드 패션과의 협업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아마존 패션을 주목하는 이유는 탁월한 온라인 비즈니스 인프라와 '프라임 워드로브'와 같은 혁명적인 시도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 하이엔드 브랜드의 입점은 시간문제라는 의견도 따른다. 즉 브랜드 이미지 마케팅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네타포르테'와 같은 럭셔리 온라인 리테일러와 맞짱을 뜰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최근 사상 최초로 5,000억달러(약 560조원)을 돌파했다.  온라인 서점 사업에서 출발해 전자상거래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아마존은 경쟁자 월마트와 비교했을 때 시가총액면에서 2배 이상 덩치가 커졌다.


7월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한 주당 1,043.20달러로 장을 시작한 아마존 주식은 1,039.87달러로 마감하며 ‘시총 5,000억달러 클럽’에 발을 들여놓았다. 1995년 창사 이래 22년만의 일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 가운데 시총이 5,000억 달러가 넘는 곳은 애플, 알파벳(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뿐이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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