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이슈 | 2017-07-24 |
LF, 남성 정장 브랜드 '타운젠트' 영업 중단한다 왜?
LF, 5개 남성복 브랜드 백화점, 쇼핑몰, 온라인 등 유통채널 특성에 따라 재분류 육성
LF(대표 오규식)가 이번 S/S시즌을 끝으로 남성복 「타운젠트」를 중단한다.
1990년 런칭한 타운젠트는 중장년층 남성을 겨냥한 비즈니스 정장 브랜드로 가두점과 아울렛 매장을 중심으로 57개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중장년층 소비층이 줄어들면서 매출 하락 등 수익성 악화로 인해 브랜드 중단을 결정했다.
LF 관계자는 "지난 28년동안 가두점 중심으로 운영했던 타운젠트는 브랜드 매력도가 떨어진 것 보다 가두점 방문고객이 점점 줄어들어 브랜드 비즈니스를 중단하게 됐다"며 "
이후 온라인 또는 홈쇼핑 브랜드로 전환할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없다"고 밝혔다.
「타운젠트」를 정리하면서 LF는 5개 남성복 브랜드를 백화점,
쇼핑몰, 온라인 등 유통채널의 특성에 따라 브랜드를 재분류시키고 차별화시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닥스신사」와 「마에스트로」는 프리미엄 신사복 브랜드로 백화점 유통에 집중하고 올드한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세련된
분위기의 정장과 비즈니스캐주얼의 믹스 매치 브랜드로 경쟁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TNGT」는 젊고 액티브한 3040 비즈니스맨을 타깃으로 한 남성 브랜드로 복합 쇼핑몰 위주의 유통전략을 구사하며「일꼬르소」는 지난해부터 온라인 전용 남성 캐주얼로 전환, 현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통별 브랜드 전환 육성에 따라 LF는 올 가을 시즌부터 스타일리시 비즈니스웨어 브랜드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BLUE LOUNGE MAESTRO)」를 런칭, 몰 전문 브랜드로 적극 육성한다.
「블루라운지 마에스트로」는 LF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 「마에스트로」의 서브 브랜드로 쇼핑몰과 가두상권을 중심으로 유통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35~45세 남성 비즈니스맨에게 최적화된 수트, 비즈니스 캐주얼로 품목별 가격대와 수트핏을 3가지로만 구성하는 '3 Fit-3 Price' 정책을 시행, 명확한 가격 신뢰성을 확보하는 한편, 가성비와 착용감을 중시하는 남성들의 소비 트렌드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패션엔 허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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