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7-14 |
기로에 선 뉴욕 패션위크, 고객 최우선 전략으로 변신한다
뉴욕 패션위크가 하이엔드 고객 및 기업 클라이언트를 겨냥한 소비자 대면 프로그램으로 고객 최우선 전략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제 패션위크가 프레스와 바이어를 위한 시기는 지났다.
현재 뉴욕 패션위크는 분명히 전환기의 기로에 서있다. 뉴욕의 주요 디자이너들이 파리 패션위크로 무리를 지어 떠나고 패션위크 일정도 하루가 단축되면서 뉴욕 패션위크의 정체성과 함께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WWD'는 지난 7월 11일(현지 시간) IMG가 올 9월, 하이엔드 고객 및 기업 클라이언트를 겨냥한 소비자 대면 프로그램 'NYFW: 더 익스피리언스(NYFW: The Experience)'를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NYFW: 더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은 하이엔드 고객 및 기업 클라이언트를 대상으로 무대 뒤 둘러보기, 프라임 런웨이 좌석, 패션 VIP 팬 미팅, 런웨이 포토 기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즉 그동안 바이어 및 프레스, 셀러브리티 중심이었던 패션쇼 관람을 일반인 소비자들도 관람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IMG의 마크 샤피로(Mark Shapiro) 공동 사장은 'WWD'와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대형 마케팅 이벤트인 패션위크 패션쇼에 소비자들은 소외되어 왔다. 패션쇼 앞좌석에 앉아 쇼를 관람하는 것은독특한 경험이며 패션쇼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패션위크를 편하게 관람하게 하고 럭셔리 기프트 백과 고급 음식바 등 접대 라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패키지의 일부가 될것이다"고 말했다.
즉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에게 하이엔드 클라이언트와 직접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통해 뉴욕 패션위크를 소비자 지향적인 엔터테인먼트 이벤트로 변화시키기 위한 방식이다.
IMG의 마크 사피로 공동 사장은 "NYFW는 패션위크 기간에 진행되는 모든 패션쇼의 과정과 일정 등을 소비자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이를 소비와 함께하는 대형 이벤트로 확산시켜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NYFW: 더 익스피리언스(NYFW: The Experience)' 프로그램이 소비자 친화적인 패션쇼를 지향하는 것은 시대 변화에 따른 옳은 판단으로 보인다. 그러나 패션 앞좌석 티켓 가격이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발생할 위화감 문제 또한 상존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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