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7-14 |
지지 하디드&제인 말리크, 밀레니얼 잇 커플의 '젠더 유동성'
지지 히디드와 제인 말리크 커플이 처음으로 '보그' 8월호 표지에 함께 등장했다. 특히 이번호 잡지에서는 '젠더 유동성'을 받아들인 커플의 젠더 벤딩 옷차림이 더 주목을 받았다.
밀레니얼 잇 커플로 통하는 지지 히디드와 제인 말리크가 미국판 보그 8월호 표지에 커플로 등장했다. 패션쇼, 레드 카펫 행사 또는 디자인 콜라보레이션까지 함께 진행하는 이들 커플은 각자 어떤 옷이든 잘 소화하는 패션 아이콘이다.
미국판 '보그' 8월호 표지에서는 트위드와 플로랄의 구찌 파워 슈트 앙상블을 입고 '젠더 유용성'을 받아들인 신세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여성들이 남자친구나 남편의 청바지나 야구모자를 빌리거나 남성들이 여자친구의 셔츠를 빌려입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자신의 런웨이 쇼를 통해 '젠더 유동성'을 먼저 선보였다. 제인 말리크는 인터뷰에서 지지 하디드의 안나 수이 셔츠를 빌린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유명 듀오 포토그래퍼 이네즈 앤 비누드가 촬영한 표지와 패션 화보에서는 이들 커플은 구찌와 랄프 로렌과 같은 브랜드의 2017 가을/겨울 런웨이에서 선보인 '젠더 벤딩' 의상을 입고 커플 젠더리스 룩의 전형을 연출했다.
지난 2014년, 결혼 후 잡지 표지를 장식한 킴 카다시안과 카니예 웨스트에 이어 3년만에 등장한 이번호 미국판 '보그' 잡지의 커플 컨셉은 확실히 신선했다. 이번호 '보그' 헤드라인에서는 이 커플을 '젠더 유동성을 받아들인 신세대'의 빛나는 사례라고 소개하며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독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번 화보 촬영에는 남자 친구 외에도 페이즐리 벨벳 슈트와 매칭된 코트를 입은 동생 안와르 하디드도 함께 등장한 패밀리 샷도 눈길을 끌었다. 단지 여동생 벨라 하디드가 빠진 것이 약간 아쉬웠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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