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7-10 |
키아라 페라글리, 피겨 스케이팅 코스튬 디자이너로 데뷔
이탈리아의 슈즈 디자이너이자 주얼리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세계적인 블로거 키아라 페라글리가 오는 10월 열리는 이탈리아 란제리 브랜드 인티미시미의 화려한 아이스 쇼 '인티미시미 온 아이스(INTIMISSIMI ON ICE) 의상 디자이너로 데뷔한다.
이탈리아의 슈즈 디자이너이자 주얼리 디자이너인 키아라 페라그니는 디자이너 어머니 밑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레 체화된 패션 감각으로 이제는 의상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그녀는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더 블론드 샐러드(The Blonde salad)'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 10만여명의 방문자가 모여들 정도로 드는 패션계의 강력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파워 블로거에서 슈즈와 주얼리 디자이너로 변신한 키아라 페라글리는 이번에는 이탈리아 란제리 브랜드 인티미시미(Intimissimi)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코스튬 디자인을 시작한다. 인티미시미는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이 등장하는 이벤트 '인티미시미 온 아이스(INTIMISSIMI ON ICE)의 화려한 쇼를 위해 코스튬 디자이너로 키아라 페라그니와 손을 잡았다.
인티미시미 온 아이스는 특설 아이스 링크 에서 세계적인 유명 피겨 선수들의 쇼와 세계적인 팝페라 안드레아 보첼리의 공연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어우러져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패션쇼다. 지난해 10월에 열린 행사에는 한국인 최초로 클라라가 초대되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키아라 페라글리는 '더 데일리 프론트 로'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처음 인티미시미로 부터 새로운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을 때 매우 흥분했다"고 털어놓으며 "코스튬 디자이너로서의 경험은 없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오는 10월 열리는 인티미시미 온 아이스 쇼에 대해 그녀는 "나는 오늘날 패션과 린다 에반젤리스타, 나오미 캠벨, 클라우디아 시퍼와 함께한 베르사체의 황금기와 같은 90년대 글래머로부터 많은 영감을 얻었다. 이번 행사의 테마와 제목을 '미의 전설(A Legend of Beauty)'이다. 우리는 아프로디테, 아테나, 다프네와 같은 그리스 시대의 강렬한 개성을 지닌 여신들을 선보이지만 컨템포러리 트위스트를 가미했다."고 말했다.
이번 쇼를 위해 그녀와 인티미시미 디자인팀은 약 60개의 스케치를 제작중이며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의상은 다프네의 의상이라고 한다. 디프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숲의 님페로, 하신 페네이오스의 딸이다. 아르테미스 여신처럼 사냥으로 나날을 보내는 처녀로, 아폴론 신의 구애를 받았으나 거절하고 도망치다가 월계수로 변했다.
그녀는 "나는 그녀의 스토리와 캐릭터, 드레스의 개성을 충실하게 전달하고 싶다. 그의 옷은 그녀처럼 매력적이고 여성적이지만 동시에 디테일은 그녀가 아폴로를 만났을 때 일어날 일을 보여준다. 스토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려면 이 옷을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란제리 작업에 있어 어려움이 없냐는 질문에 그녀는 "나의 중요한 도전 과제는 스토리 속의 여성을 진실되게 표현할 뿐 아니라 피겨 스케이트 선수들을 위한 여성스럽고 편안한 최고의 옷을 발견하고 디자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특히 그녀는 인티미시미의 모든 캠페인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비앙카 발티부터 이리나 샤크에 이르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키아라 페라그니는 "그녀들은 여성의 곡선을 강조하고 고습스러운 원단을 사용해 여성의 몸매를 부각시키는 방법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년동안 인티미시미 온 아이스 쇼에 관객으로 참석했던 키아라 페라그니는 "이티미시미 온 아이스 쇼는 놀라운 의상을 포함해 모든것이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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