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7-07 |
나오미 캠벨-케이트 모스, 영국판 '보그' 객원 에디터 되다
90년대를 대표하는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과 케이트 모스가 가나 출신의 흑인 패션 에디터 에드워드 에닌폴이 새롭게 편집장을 맡은 영국판 '보그'의 객원 에티터로 임명되었다
영국판 '보그'의 새 편집장 에드워드 에닌폴은 편집부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입한 인물이 메이저급이라 화제다. 새 편집장은 자신의 뮤즈인 슈퍼모델 케이트 모스와 나오미 캠벨을 잡지의 객원 에디터로 영입했다.
두 여성은 영국판 '보그'와 특별한 유대 관계를 맺고 있다. 케이트 모스는 이전에 객원 패션 에디터로 재직했으며 수년 동안 36번이나 영국판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나오미 캠벨 역시 영국판 '보그'가 좋아하는 모델일 뿐 아니라 에드워드 에닌폴의 절친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지난해 말 대영제국 훈장을 받으러 가는 에디워드 에닌폴과 동행했을 뿐 아니라 5월에 열린 멧 갈라에도 그와 함께 참석했다.
새로운 객원 에디터 명단에는 에디워드 에닌폴의 절친으로 알려진 영화 감독 스티브 맥퀀도 포함되어 있다. 그는 영화 '노예 12년'으로 지난 2014년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에디워드 에닌폴의 스승인 전 미국판 '보그'의 패션 디렉터 그레이스 코딩턴도 영국판 '보그'의 기고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판 '보그'에서 경력한 시작한 그레이스 코딩턴의 귀환인 셈이다.
보도자료를 통해 에드워드 에닌폴은 "케이트, 나오미, 스티브, 그레이스가 새로운 역할로 우리와 함께 일하게 되어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고의 인터네셔널 스타일 인플루언서이자 슈퍼 모델인 나오미 캠벨과 케이트 모스가 오늘날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은 아주 막강하다. 저명한 영화 제작자이자 터너 상을 수상한 아티스트 스티브는 잡지 속 아트에 깊이를 더해 줄 것이다. '보그'와 그레이스와 인연은 어린 시절에 시작되었다. 그녀는 '보그'와 동의어가 되었다. 그녀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만큼 영국에서도 사랑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화려한 객원 에디터들의 활약상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서는 올 연말까지 기다려야 할 듯 하다. 에드워드 에닌폴의 공식적인 편집장 업무는 올 8월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판 '보그'는 분명 흥미진진한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곧 모습을 드러낼 단계에 있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도자료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객원 에디터 임명 뉴스가 나올 것이라고 미리 예고했다. 에디터들만이 만드는 잡지가 아닌 셀러브리티 객원 에디터들과 함께 만드는 잡지가 독자들 사이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귀추가 주목된다.
패션엔 유재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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