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패션 | 2017-07-05 |
달라진 샤넬 오뜨꾸띄르 셀럽 패션, 자기만족 중시한 힙스터리즘!
2017 가을/겨울 샤넬 오뜨꾸띄르 컬렉션 셀러브리티 패션은 과거와 달라졌다. 럭셔리 하우스들이 콜라보를 통해 스트리트웨어 감성을 주입하는 추세와 맞물려 고급 맞춤복 패션쇼를 찾는 관람객들의 패션도 타인의 평가보다 자기 만족을 중시하는 힙스터리즘으로 변모하고 있다.
세계적인 럭셔리 하우스 샤넬 오뜨꾸띄르 컬렉션은 로얄 페밀리의 프린세스, 할리우드 무비 스타 등 유명한 셀러브리티들이 대거 참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보통 오뜨 꾸띄르 컬렉션에서 선보이는 드레스들은 12,000달러(약 1,400만원) 이상의 일반인들이 상상할 수 없는 고가의 제품들로 구성된다. 샤넬도 예외 아니다.
그러나 지난 7월 4일(현지 시간) 파리에서 열린 샤넬의 2017 가을/겨울 오뜨 꾸띄르 컬렉션은 고급 맞춤복 컬렉션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유명 셀러브리티들은 티셔츠와 청바지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패션쇼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오뜨 꾸띄르 컬렉션을 관람하기 위해 화려하게 차려입고 대부분 해당 브랜드 의상으로 꾸미고 등장했던 것이 관례였으나 이번 샤넬 오뜨 꾸띄르 컬렉션 셀러브리티 패션은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이는 최근들어 럭셔리 하우스들이 스스로 권위를 내려놓고 스트리트 전문 브랜드들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스트리트웨어 감성을 주입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고급 맞춤복 컬렉션을 관람하기 위한 셀러브리티의 착장 또한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편안한 스타일이 대부분이었다.
일률적인 트렌드를 따라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테이스트를 중시하는 '개취(개인 취향)'나 '취격(취향 저격)' 등 타인의 평가보다 자기만족을 중시하는 힙스터리즘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캐주얼한 스타일을 선보인 것은 가수 퍼렐 윌리암스였다. 그는 찢청과 노란 스니커즈에 홀치기 염색을 한 셔츠와 오버사이즈 카디건을 매치해 마치 스트리트 패션을 보는 듯 했다. 퍼렐 윌리암스 외에도 모델 리우 웬은 청바지에 샤넬 티셔츠와 심플한 힐을 매치했다. 배우 아지즈 안사리 역시 청바지에 재킷과 티셔츠를 걸친 평범한 스타일이었다. 반면에 릴리 콜린스와 트레시 엘리스 로스는 청바지를 입었지만 화려한 테일러드 탑으로 다소 고급스러운 캐주얼룩을 연출했다.
한편 소피아 코폴라는 드레스를 선택했지만 핑크 컬러의 백과 플랫 슈즈를 매치해 마치 식료품 가게로 향하는 듯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카라 델레바인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메탈릭 팬츠와 스팽글 장식의 점프슈트를 입어 아주 편안한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머리를 반삭해 캐주얼한 느낌을 연출했다.
퍼렐 윌리암스
리우 웬
릴리 콜린스
트레시 엘리스 로스
소피아 코폴라
카라 델레바인
크리스틴 스튜어트
아지즈 안사이
클라우디아 쉬퍼
줄리엔 무어
케이티 페리
로완 블랜차드
틸다 스윈턴
패션엔 유재부 기자
kjerry3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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